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 참석,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한 에리카 김의 인터뷰를 인용, "이명박이 BBK 실소유주라는 점, 김경준과 99년 초에 만났다는 점, 이면계약서 원본을 김경준 어머니가 직접 가져온다는 점 등은 신당이 수많은 자료로 입증한 (이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진실이라는 것을 확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후보가 되면 정책대결을 하려는데 BBK 때문에 안된다"는 이 후보의 발언과 관련, "어이없다"면서 "여러 차례 제안한 TV 토론에 아무런 답변없이 거부한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오충일 대표 역시 이 후보의 BBK 의혹과 관련, "보도된 내용은 이명박 씨가 관여된 것만이 아니라 거의 주도적이라는 데도 본인이나 한나라당은 코미디라고 한다"고 비판하면서 "진실을 외면하면서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건가.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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