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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증시는 도박장이 아니다

최종수정 2007.11.22 11:40 기사입력 2007.1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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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마감된 이후 거래소가 내보내는 정보중에 '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이라는게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소수의 계좌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을 말한다. 이것은 사실상 누군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고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주식불공정행위 관련자 1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이득을 남기는, 소위 작전세력이란 사람들은 정부가 나선다고 해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700여개의 종목,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언제 어디서든 계좌에 접속해 주식을 거래할수 있는 우리나라의 환경속에서 지키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100%의 감시는 처음부터 안되는 일이다. 시세조작의 대상이 된 종목들은 대부분 엄청난 급락후에 영원히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거기에 물린 수많은 투자자들을 파멸시킨다.
 
시장에서는 항상 이런 일들에 대한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치솟는 주가, 갑자기 급증하는 거래량, 시황의 급변, 뻔하디 뻔한 호재성 공시.
 
코스닥에 열중하는 개인투자자들이라면 과감히 이런 종목들을 외면해야 한다. 눈앞에 치솟는 그래프에 현혹돼 작전세력들의 농간에 자신의 피같은 돈을 던져 넣어서는 안된다.
 
주식시장에서 늘 불공정거래 행위자가 적발되고, 피해자가 나오는것은 항상 같은 수법에 당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장의 건전성은 말로만 되풀이하고, 누군가 나선다고 강제로 만들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투자자들 스스로가 주식시장을 도박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안승현 기자 zirokoo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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