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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당 전략·비전 부재 질타.."가장 어려운 선거 됐다"

최종수정 2007.11.22 10:12 기사입력 2007.11.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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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당과 후보가 국민들에게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정동영 후보의 답보상태의 지지율이 합당, 후보단일화 등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 없이 막연하게 추진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역대 대선 사상 가장 어려운 선거가 돼가고 있다"는 게 이 선대위원장 지적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 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이 막판 극적 타결의 가능성을 남겨 놓은 가운데서도, “박상천 대표가 당의 공동대표가 되는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회의적”이라며 합당 조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22일 당산동 신당 당사에서 열린 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전국을 한 바퀴 돌면서 느낀 건 통합 논의가 우리가 얘기하는 것과 현지 당원들, 시민들이 느끼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정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도, 지지율이 안 오르는 원인이 후보 단일화 때문인지, 정치적인 상황 때문인지에 대해서도 견해차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선대 본부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막연하게 일을 추진하다 보니, 지지율 향상에 대한 어떤 근거도 없이 지루한 협상만 계속해 왔다”며 “이로 인해 당의 모습만 왜소하게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합당에 지분 문제가 개입되는 것과 관련, “매일같이 지분을 둘러싸고 마치 주식을 배분하듯 5대5, 7대3 얘기가 나오니까, 당의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분 싸움만 하다 보니 역대 대선 사상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루는 양상이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협상단을 향해 “협상을 하더라도 대의에 맞는, 상식에 맞는 협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박상천 대표가 당의 대표가 되는 것이 전국적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선 (시민, 당원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말씨름이 되어 가면서, 우리 후보와 당이 제시하는 비전은 거의 보이지 않는 실정”이라며 “대선이라는 큰 선거는 주도권을 누가 끌고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전략인데, 그런 게 하나도 없다. 조직력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새로운 전기를 만들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도 “우리들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돌이켜 볼 필요 있다”며 “좀 더 떳떳하고 당당해야 한다. 우리 선거가 자칫 국민들에게 정치 세력 간의 정치로 비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움츠러드는 느낌이 든다.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내서 12월 19일까지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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