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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中철강업체 인수

최종수정 2007.11.22 09:32 기사입력 2007.11.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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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상장 차이나 오리엔탈 지분 73% 매입
전문가들 "中정부 반대 피해 뒷문으로 중국 진출한 것"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이 중국 철강업체 차이나 오리엔탈 그룹의 지분 73%를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아르셀로 미탈은 중국 철강업체의 지분을 인수한 최초의 외국 기업이 됐다. 철강 공룡 아르셀로 미탈의 왕성한 식욕이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발휘된 셈이다.

이번 차이나 오리엔탈 지분 인수는 아르셀로 미탈의 중국 시장 본격 공략의 중대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셀로 미탈의 락시미 미탈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진출에 대한 의욕을 숨김없이 표현해왔다. 

아르셀로미탈은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지만 유독 중국에서는 세력 확장의 기회를 잡지 못 했었다.
중국 정부가 외국계 철강업체의 중국 철강업체 지분 인수를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르셀로미탈은 중국 정부의 영향을 덜 받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 오리엔탈 그룹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이나 오리엔탈은 민간 철강업체로써 중국 외부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철강업체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락시미 미탈이 결국 뒷문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번 지분 인수를 방해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차이나 오리엔탈의 세력 확장에는 엄격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나 오리엔탈 그룹의 가치는 2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아르셀로 미탈의 지분 가치는 약 1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이나 오리엔탈은 중국 북부에 연간 400백만톤의 철강 생산이 가능한 중형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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