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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모펀드 보하이펀드, 은행에 투자

최종수정 2007.11.22 10:16 기사입력 2007.1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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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사모펀드가 외국계 사모펀드들은 쉽게 접근 못하는 금융.국방부문에 손을 뻗으면서 이들과 차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보하이산업투자펀드운용(보하이펀드)은 청두시산업은행 지분 10%를 10억위안(약 125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북동부 외 지역에서 투자를 성사한 보하이펀드의 아우 응아이 대표는 “아직은 투자가 보하이지역에 집중됐지만 중국 전역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하이펀드는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 펀드는 중국 사모펀드계를 장악한 외국 회사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졌다. 보하이펀드는 위안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달러로 거래하는 외국계 경쟁자들에 비해 규제가 덜 적용된다. 미국 사모투자회사 칼라일그릅의 데이빗 루벤스타인 공동창업자는 “가장 큰 경쟁자는 우리에게는 없는 힘을 가진 토종 사모펀드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사모펀드들은 중국 은행에 투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는 올해 충칭은행 지분 8%를 매입하려는 칼라일을 막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씨티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광동개발은행 지분 인수를 시도했지만 감독 당국이 해외 지분 보유 한도를 25% 이상으로 올려주지 않겠다고 하자 컨소시엄에서 나온 바 있다.

현재까지 중국 은행에 직접 투자한 외국계 사모펀드는 한 곳밖에 없다. 뉴브리지캐피털은 지난 2004년 선전개발은행 지분 17.9%를 인수했었다. 보하이펀드의 아우 대표는 당시 뉴브리지캐피털에서 투자를 성사시킨 팀에 있었다.

한편 청두시산업은행은 보하이펀드가 공개한 투자로는 두번째다. 앞서 톈진파이프 지분을 15억위안(187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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