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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학은 고리대금업자?

최종수정 2007.11.22 09:21 기사입력 2007.11.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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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기부금을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대학교가 고리대금업 소송에 휘말렸다.

미 메사추세츠의 부동산 개발업자 프레드 패히가 LR5-A를 법정 한도의 두배가 넘는 연 42%의 폭리를 취했다는 혐의로 고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교는 기부금을 리얼티 파이낸셜 파트너스(RFP)에 투자했다. 그런데 RFP가 LR5-A에 돈을 빌려주었고 이들 세 아이비리그 학교도 소송에 엮이게 된 것이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부동산 개발업자 프레드 패히는 골프장 건설을 위해 LR5-A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010만달러(약 94억원)를 빌렸으며 그 중 6700만달러에 대해 연 42%의 이자가 적용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메사츠세추주 법정 최고한도 20%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보스턴대학 산하 KLD 리서치앤드애널리틱스의 피터 킨더 사장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대학의 공공성과 금융 거래 사이에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봐야한다"면서 "고리대금업은 누군가에게 큰 짐을 얹어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패히의 소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장기적 목적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한정 투자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채무관계에 대한 견해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과 관련한 청문회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으며 패히는 법정에서 이번 대출이 불법이며 이로인해 2000만달러가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년 동안(지난 6월 30일 기준) 기부금 운용을 통해 하버드는 28%, 예일과 프린스턴도 각각 25%와 23%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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