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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인? 구글의 성장은 어디까지?

최종수정 2007.11.27 13:20 기사입력 2007.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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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7년 스탠포드 대학 24살 청년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인터넷 홈페이지 도메인 '구글닷컴(http://www.google.com)'을 등록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구글'이라는 영문 6자는 11월 현재 시가 총액 2000억달러(약 180조 원)이상의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

구글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200억달러(약 18조원), 196억달러(약 17.6조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재산을 굴리게 됐다. 또한 21일 구글의 주가는 내년중 9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크레딧스위스가 전망했다.

이러한 대박 행진 가운데 이번엔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 앤 보이치츠키가 운영하고 있는 '23앤드미(23andME)'가 지난 21일 DNA 테스트 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앤 보이치츠키는 1998년 당시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으로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게 창립 장소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수전 보이치츠키의 친동생으로 지난 5월 바하마에서 브린과 비밀 결혼식을 올린바 있다.

수전은 스탠퍼드대 인근 고급주택 지역 멘로파크의 차고를 브린에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오늘날의 구글이 있게 한 숨은 공로자이다. 여기에 수전은 앤을 브린에게 소개까지 해줬으니 중매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앤 보이치츠키는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교수로 있는 스탠 보이치츠키 교수의 세 딸 가운데 막내로 예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미 국립보건원과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연구한 바 있다.

브린과 앤이 결혼한 5월 구글은 23앤드미에 39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브린은 개인적으로 아내 보이치츠키에게 260만달러를 사업 자금으로 빌려줬다고 한다.

이번에 23앤드미가 출시한 999달러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50만개의 게놈을 읽어 고객들이 다이어트, 습관, 성격 등과 연관된 자신의 유전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친구나 가족들의 유전자와 비교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23앤드미의 창업자인 앤 보이치츠키는 "이 서비스를 통하여 개인들은 자신의 DNA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앤드미는 워런 버핏과 지미 버핏의 친족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 분석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브린의 아내 앤에 대한 투자는 전세계의 개인 정보 수집에 혈안이 된 구글이 개인의 유전자 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전세계 정보구축이라는 작업을 이루고 이를 통하여 세계를 구글이라는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구글이 미래 사회에서 개인의 일상을 좌우하는 '빅브러더'로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기도 했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 5월 22일 런던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사업 확장을 위해 더 많은 개인 정보를 확보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 정보구축 작업의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슈미트 CEO는 구글의 미래 목표로 "'내일 무엇을 할까.','무슨 직업을 선택할까.'와 같은 개인적 질문에도 답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글이 유전자 정보를 독점할 수 있고 자칫 인터넷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구글은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1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조차 나오고 있다.

구글의 손이 어디까지 뻗을 것인지 그 향방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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