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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황금투자 '황금법칙' 있다.

최종수정 2007.11.22 11:00 기사입력 2007.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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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포트폴리오애 금 포함시킨다고?
美펀드매니저 자산 7% 금...찬란한 실적
주식침체땐 금값 대폭 올라 '일종의 보험'


‘뮤추얼 펀드의 마에스트로’ 장 마리 에베이야르는 희한하게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종의 보험’이라는 것이다.

에베이야르는 2004년 업계에서 은퇴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성적은 부러움을 살만했다. 퍼스트 이글 글로벌 펀드를 25년 간 운용하는 사이 실적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보다 연평균 2% 포인트 높았던 것이다.

프랑스 태생인 에베이야르가 현업에 복귀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다. 후임자가 떠나자 빈 자리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운용 자금이 220억 달러에 이르는 퍼스트 이글은 에베이야르가 복귀한 뒤 지금까지 S&P 500보다 평균 1% 포인트 높은 실적을 올렸다.

에베이야르는 퍼스트 이글의 오버시스 펀드(운용 자금 110억 달러)도 관리한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그와 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비즈니스위크 11월 19일자에 실린 회견 요지.

-주식 포트폴리오에 웬 금인가.
▲그것은 일종의 보험이다. 주식시장이 침체할 때 금 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글로벌 펀드와 오버시스 펀드 자산 중 7%는 금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료 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은가.
▲2001년 금 값은 온스(약 28g)당 250달러였다. 하지만 지금은 800달러를 웃돈다. 그러니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거나 보험이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금을 어떤 형식으로 보유하는가.
▲대부분 금괴로 소장한다. 일부는 금광주로 갖고 있다. 금괴는 세계 굴지의 은행인 HSBC 금고에 보관돼 있다.

-실제 금을 소장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보유 중인 금이 너무 많다 보니 보관 비용은 별 것 아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을 것이다. 금광주를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리스크는 각오해야 한다.

-현금은 어떤가.
▲현재 현금 보유고가 지나치게 많다. 오버시스 펀드의 15%, 글로벌 펀드의 20%가 현금이다. 현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몰라 갖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그런 일이….
▲5년에 걸친 강세장이 막을 내린 지금 저평가된 주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상대적 가치’ 운운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1988년 여름 일본 기업 주식들을 매각한 바 있다. 이듬해 상반기에 이런 말을 들었다. “도쿄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다. 그러나 65배인 종목을 찾아냈다.”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실 미국·유럽보다 일본에서 투자 대상을 찾아내기가 더 수월하다.

-일본에 끌린 이유는?
▲일본에는 성공한 제조업체가 많다. 나는 지금 자전거 부품 전문업체 시마노 주식을 갖고 있다. 시마노는 고급 자전거 부품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자전거 부품 시장은 주기를 타지 않는다. 급성장하는 부문도 아니다. 시마노는 워런 버핏의 말마따나 ‘커다란 해자(垓子)’를 두른 업체다.

-중국 주식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 시장을 믿지 않는다. 다만 싱가포르나 홍콩 증시를 통해, 아니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중국 주식은 있다. 그 가운데 레미 쿠앵트로 그룹 주식이 있다. 중국인들은 레미 쿠앵트로의 코냑을 좋아한다.

이진수기자 comm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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