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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민주 통합협상 끝내 결렬(종합)

최종수정 2007.11.19 19:19 기사입력 2007.11.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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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 및 후보단일화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

양당은 지난 12일 후보와 대표가 참석한 4인 회동을 통해 동등한 지분을 보장하고 내년 6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당대당 통합에 합의했으나 자체적으로 정한 데드라인인 19일 오후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 끝내 타결을 짓지 못했다.

민주당측 협상단장인 최인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당 대통합추진위원회 문희상 단장이 오늘 오후 5시20분께 협상이 결렬됐음을 통보해왔다"며 "이번 협상결렬은 4자 회동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엄중한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측이 이날 협상 결렬을 민주당측에 공식 통보함에 따라 대선 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는 일단 어렵게됐다.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대선전에 임한다는 방침인데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범여권 진영은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선 대결구도 역시 현재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보수진영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맞대결하고 범여권의 정동영 후보와 여타 군소후보가 난립하는 형태가 유지될 개연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전대 시기를 양보했고, 지분 문제도 유연한 자세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신당측은 전혀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아 애초부터 단일화 합의 발표로 정치적 효과만 챙기고 통합은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합합의 발표 이후 지지율이 급락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 논의를 접고 대선에 독자출마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양당의 이번 통합협상 결렬은 지난 12일 4인 합의를 놓고 친노(親盧)그룹 등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과 함께 재협상론이 제기되면서부터 예고됐던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인 합의를 주도한 정동영 후보 및 주변 인사들은 "협상 결렬은 상상할 수 없는 얘기"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당내 경선 당시 다른 후보 진영에 섰던 인사들과 친노 그룹은 "후보와 우리는 다르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신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열세가 분명한 대선보다는 내년 총선에 눈길을 맞춰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고, 몇몇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이 결렬돼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한 재선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이날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수정이 안된 수정안이다. 정 후보가 아무리 (타결)해달라고 하지만 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통합과 단일화가 깨진다면 민주당은 자기들 문제로 돌아가서 대선을 독자적으로 뛸 수 있는 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당 통합협상 결렬로 리더십과 본선 경쟁력에서 타격을 입게 된 정 후보측은 물밑협상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끈을 놓지 않았다.

정 후보측 핵심 의원은 "우리 당내에 이번 협상을 깨려는 세력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이 결렬됐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합당시한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대선후보 등록 전날인 오는 24일까지만 합당 신고서류가 수리되면 된다"며 "하지만 서류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협의 조정하는 행정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는 늦어도 21일까지는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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