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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대세론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최종수정 2007.11.19 15:42 기사입력 2007.1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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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가 “대세론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정 후보는 19일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역대 선거에서 대세론을 믿고 있던 후보치고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지율이 높으면 자신의 지지가 영구불변할 것으로 착각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노총이 추진했던 대선 후보간 정책 토론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못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방송사들이 대선 후보간 TV토론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는다"며 성토했다.

정 후보는 “10년 전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후보가 출마했을 때 신문과 방송 등에서 45차례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2002년 대선 때에도 85회의 후보 초청 토론회가 있었는데, 올해에는 참 희한하게 단 한 차례도 토론회가 없다”면서 “국민들은 후보 검증도 제대로 못해보고 선거에 임하게 생겼다. 국민들은 이에 크게 분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범법, 탈법이 드러날까 봐 후보 토론조차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 대한민국 선거가 이렇게 후퇴해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선거를 위한) 비교, 검증 토론을 하겠다는 데 스케쥴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다면 계속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매운 맛을 보여줄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CEO는 국가지도자가 돼선 안된다는 “CEO 국가지도자 불가론”을 펼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경제가 중요한 만큼, 경제 대통령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대 성공한 경제 대통령은 CEO 출신이 아니었다”면서 “CEO는 이윤 추구가 주목적인데, 이윤 추구에 장애가 되면 CEO는 (이를) 제거한다. 이런 사람은 국가지도자로써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지도자는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을 편하게,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목적이다. 한 사회를 잘 통합시키는 게 (국가지도자의) 목표인데, 걸림돌이 된다고 해서 제거하는 그런 CEO의 마인드로 국가를 경영하면 분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IMF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 금융, 노동, 공공 중 공공 부문의 구조조정 가장 미진했다”며 “국민적 요구에 따라 공기업 부분의 민영화 포함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철도, 수도 전기 등은 워낙 공공성이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민영화에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석을 달았다.

한편, 정 후보는 정부 부처에 대한 슬림화 계획도 피력했는데, “대한민국에 22명의 장관이 있다. 이는 너무 많은 숫자”라며 “미국만 해도 장관이 14명에 불과하다. 일본도 기존 23명의 장관을 미국과 같은 14명으로 줄였다. 장관 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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