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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부동산 개발·매각 '돈방석'

최종수정 2007.11.19 11:40 기사입력 2007.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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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 몇조원대도 가능..올 연말 부동산 매각 활발

국내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부동산 개발 및 매각 등으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CJ와 롯데칠성, 오리온 등은 서울지역의 노른자위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시 많게는 수조원대까지의 개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수원 제약공장 부지 매각은 4분기 중 680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가양동과 영등포공장 부지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양동공장 부지가 아파트로 개발될 경우 분양순현금유입액은 69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등포공장 부지도 주변과 같이 상가로 개발되면 막대한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온 또한 올해 안에 용산과 도곡동 부지 개발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자회사인 메가마트 건설회사를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 등의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부동산 개발이익은 424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가총액의 무려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롯데칠성은 서초동 물류센저 부지(1만200평)를 개발키로 했다. 현재 서초구청의 최초 개발 계획안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승인이 날 경우 서초동 물류센터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돼 많게는 1조원 이상의 개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서초동 부지는 약 1만평으로 이 중 용적률은 800%로 8만평정도가 개발된다. 이 경우 평당 600만~700만원을 적용시킨 5000억원과 장부가액 2600억원을 빼게되면 개발로 인한 순이익금이 약 1조2000억원 발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발로 인한 이익금과 매각으로 인한 이익금이 비슷하기 때문에 실이익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도 천안 1공장을 매각, 연내 이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천안 1공장 라인을 천안 2공장에 편입시켜 통합이 이뤄진 상태다. 때문에 천안 1공장 유휴지를 매각해 효율성을 높이고 부동산 수익금도 챙긴다는 목표다. 

천안시 성거읍에 취치한 1공장은 약 2만1000평으로 공장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매각만 할 경우 평당 300만~400만원의 시세를 적용하면 약 600억원 이상의 매각금액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기린은 600여평의 부산 해운대 공장부지 개발을 통해 약 600억~800억원의 부동산 사업 수익을 창출해냈다. 이를 통해 17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고도 450억원의 이익금을 남겨 부산 정관 신공장 건설 투자금액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국내 내수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부동산 차익을 통한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공장 통폐합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노후된 공장 신설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린 식품업체들의 부동산 매각 또는 개발 건수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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