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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업체, "할인가격 인터넷 유출 노!"

최종수정 2007.11.19 10:43 기사입력 2007.11.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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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등 사전 할인가 공개 절대 불가

이번주 시작되는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앞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전략적인 할인품목과 가격이 인터넷에 미리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가격 비교사이트들과 신경전에 들어갔다고 인터내셔널트리뷴헤럴드(IHT)는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인들은 홀리데이 쇼핑을 위해 미리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하는 소비성향을 보여왔다.

이에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공식적인 발표 전에 유통업체들의 할인가를 공개해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웹사이트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이 내세우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법정까지 끌고 갈지는 불투명하다고 IHT는 전했다.

유통업체들 중 가장 공격적 행보를 보인 월마트는 지난달 BFAds.net에 정지명령 편지를 보냈다. 홀리데이 쇼핑 전문 사이트인 BFAds.net이 월마트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도 전에 취한 조치로, “사전 가격 공개는 꿈도 꾸지 말라”는 엄포를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월마트는 가격정보는 ‘저작권 및 기타 법(other laws)에 보호를 받는다”고 편지에 기록했다. 하지만 ‘기타 법’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기타 법’ 표현은 몇 년 전 다른 사건에서 기각된 선례를 갖고 있다.

월마트의 존 시믈리 대변인은 “가격 정보가 경쟁사로 새어나감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BFAds.net은 20살 대학생인 미챌 브림과 댄 실버스가 부업으로 일년 중 2개월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브림은 월마트와의 절충안을 선택해 월마트의 통보대로 월마트가 발표한 시점에 가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그들은  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로부터 이와 유사한 편지를 받았고 동일하게 대처했다.

하버드 로스쿨 내 버크만센터의 웬디 셀처 위원은 월마트처럼 실제 법정에서 문제를 다룰 계획이 없이 정지명령 편지를 발송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셀처 위원은 7개의 로스쿨 후원으로 운영되는 정보센터를 통해 이들 업체가 인터넷상의 발언권을 침해하고 있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의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활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11월 동안 BFAds.net는 55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했고 올해 방문자 수는 3배 증가했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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