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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동층 더 늘어난 '대선 한 달'

최종수정 2007.11.19 11:50 기사입력 2007.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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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와는 달리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10%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부동층이 지난 8월 이후 가장 많은 20%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는 부동층이 한 달을 남기면서 줄어들기 시작해 판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이번 대선은 관망하겠다는 유권자가 되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선이 국민의 기대와 달리 갈수록 혼란스러워 지는 것은 대선 후보들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한때 대세론까지 나오며 지지율 1위를 달리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 '의혹 보따리'를 풀겠다며 6년 만에 귀국해 구속된 김경준씨와의 관계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BBK주가조작사건이 이 후보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면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며 한나라당 주장대로 '김경준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경제전문가로서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또 사실로 드러난 자녀들의 위장전입과 '위장 취업' 등도 지지자 이탈에 한몫하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현도 부동층이 증가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한나라당 경선을 우회하고 탈당해 '김경준 변수'의 반사이익을 기다리며 보수층의 결집을 주장하는 이 후보 역시 지지층의 결집이 약할 수밖에 없다. 

또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범여권의 후보단일화를 외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행보도 답답하기는 매일반이다. 

국민의 눈으로 보면 올 대선구도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국민은 이들 후보 중에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정치권은 이제 '김경준씨 사건'은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맡기고 앞으로 5년간 국민을 어떻게 위하겠다는 공약과 비전을 가지고 다시 국민 곁에 오길 바란다. 

더 이상 국민에게 걱정과 불안을 가중시켜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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