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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방'에 사로잡힌 대선

최종수정 2008.06.05 10:19 기사입력 2007.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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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범여권의 한 대선주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한방이면 그냥 간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후 그가 언급한 '한방'이 도대체 무엇인지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여러 얘기가 나왔다. '뭔가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은 없다'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또 한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하는 사람마다 각각 달랐다.

그렇게 '한방'은 이리저리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리며 어느 곳에서는 진짜 큰 것 한방'인 것처럼 부풀려졌고 또 다른 곳에서는 '헛방'이라고 축소됐다.

이후 이명박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나와 주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한방이면 간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아 속이 상하고 안타까웠다"고 밝힌 적이 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송환에 이어 검찰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정치권과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노리는 '한 방'이 이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장래가 걸린 대선이 한 범법자의 믿을 수 없는 입에 좌우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검찰의 신중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가리면 된다.

대선때만 되면 어김없이 국민이 투표 기준으로 삼아야 할 정책 대결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 대선은 국운과 민생을 살릴 비전 경쟁은 실종된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도대체 후보들의 국가경영 능력은 언제 따지고, 어느 당과 어떤 후보가 국가사회를 더 활력 있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를 살피는 대선은 요원하기만 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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