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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승 여의도 한의원 원장 |
노안(老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에게서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특별히 안과적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거나 불편해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노안이 오는 연령대가 빨라지고 있다.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눈은 계속 혹사당하게 된다. 스트레스에다 넥타이를 꽉 조아 매는 것은 눈의 압력을 높여 눈을 충혈시킨다.
이런 여러 가지 나쁜 생활 여건 때문에 눈의 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 눈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요법이 필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이 잠이다.
잠을 잘 때 눈은 제일 많이 회복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숙면을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조명이다. 잠을 잘 때 텔레비전이나 조명을 켜 놓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잠을 잘 때는 약한 조명도 없이 아주 깜깜하게 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컴퓨터나 작은 글씨를 오래 본 후에는 30초 정도 눈을 지긋이 감고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으며 턱을 앞으로 당겨서 5~10초 정도 머무는 것도 목 뒤의 긴장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한다.
눈물이 모자라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양 손바닥을 10회 정도 비비고 난 후 손바닥을 눈에 대고 지긋이 누르면서 마사지를 하면 효과가 좋다.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을 하루에 수 차례씩 반복적으로 실천해나가면 눈의 피로나 노안의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 결명자나 구기자, 복분자를 차나 음료로 해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요즘같은 가을철에는 국화를 차로 마시면 향과 맛, 운치가 있고 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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