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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특별한 나 특별 대우 받아볼까

최종수정 2007.11.19 13:08 기사입력 2007.11.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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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PB시장 가세 은행권에 도전장
굿모닝신한證·SK證등 강남에 PB센터 열어
최저 10억이상 자산가 대상...문턱 너무 높아
리스크 크지만 고수익기대 부자들에겐 인기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줄여서 'PB'로 불리는 이 용어는 지난 1977년 미국의 시티뱅크가 최초로 사용
한 단어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개인고객이나 가계, 개인조직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시
키는 금융서비스로 거액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고소득층의 부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맞춤 서비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기존 입출금 위주의 은행 거래와는 달리 한곳에서 은행 업무는 물론
세무, 법률 상담, 증권 정보 제공, 부동산 투자 상담 등 재테크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은행들이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강화해오던 PB 전쟁에 증권사들도 본격적
으로 뛰어들었다.

19일 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뿐 아니라 증권사, 투신사 등 대부분의 금융
기관들이 단골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프라이빗 뱅킹팀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은 그동안 각 거점지역마다 PB점을 별도로 운영, 거액 자산가들을 끌어들
이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증권사들의 PB 영역 진출이다. '돈'이 부동산이나 예금
에서 주식, 펀드로 이동하면서 재테크 관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2일 굿모닝신한증권이 강남지점에 명품PB센터를 열었다. 굿모닝신한
증권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9개의 신한PB센터를 운용해 왔으나 증권 단독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년 이상 전략 구상에 전력하는 등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는 국내외 주식투자 및 펀드 상담에서부터, 세무ㆍ법률상담, 국내ㆍ해외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까지 다양한 자산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강남점은 6개월 자산규모 1조원, 고객수는 200명 정도를 확
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즉 1인당 50억원 규모. 젊은 세대 부자들이 많은 강남에서는 충분히 확보 가능
하다는 내부 평가다. 고객의 자산운용 최저 하한선은 10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11월5일에는 SK증권도 서울 논현지점 내에 논현 VIP센터를 열었다. 강남권 거
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우리투자증권 역시 고액 자산가를 위한 프라이빗뱅킹 전략센터를 신설
했다. 10억원 이상 고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의도, 압구정, 방배, 분당 등 4개 지점을 갖추고 있으며 금
융자산 10억, 총자산 3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타켓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PB 대중화를 선언해온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 등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3개 증권사가 PB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증권사들이 전력하는 이유는 뭘까.

한국투자증권 PB본부 박미경 상무는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흘러오고 있고, 저
축에서 투자로 개념이 바뀌어가면서 거액 자산가들이 돈을 굴려줄 곳을 찾고 있다"며 "아직 지점 수 등에서 은행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투자 부문에서는 증권이 은행보다 강점이 있어 더 강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증권사의 PB가 리스크는 높을 수 있으나 그만큼 은행보다 더 고수익
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사의 PB센터가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 PB센터가 보통 최소 3000만원 이상 기준을 세우고 있고, 10억원 이상일
경우 VVIP 고객으로 특별대우 하는데 비해 너무 높다는 것. 국민은행의 경우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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