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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업들 "아줌마 구합니다"

최종수정 2007.11.19 09:47 기사입력 2007.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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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률 높은 IT·은행·유통업체들, 안정적 여성 인력 고용 늘어
하루 4~6시간 근무가능한 탄력근무제 적용 배려

인도 IT, 유통, 은행,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업체들이 여성 인력 구하기에 나섰다고 인도 PTI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업종은 최근 인도에서 부각되고 있는 업종들로 고급 인력이 취업을 희망하는 대표적 업종들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고민하는 것은 바로 높은 이직률에 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인력 스카웃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들 업종은 유난히 직원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최근에서야 가정주부가 훨씬 더 성실하며 이직률도 낮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오랜 시간동안 일하는 것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 기업들은 여성들에게 탄력 시간제(flexi-timing)를 적용해주고 있다. 아이를 가진 여성은 하루 4시간 가량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

스탠다드 차터드(SC) 은행의 마드하비 랄 인력사업부 대표는 이라며 "은행 고유의 업무 부문에서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요 도시에서 4~6시간 근무가 가능한 탄력 근무제를 도입해 여성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SC은행은 인도 31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며 "이중 뭄바이, 델리, 콜카타, 첸나이, 벵갈루루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성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랄 대표는 "이들 도시 규모가 클수록 인력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중소 도시의 성장 추이를 보면서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콜카타의 경우 전 인력이 여성으로 구성된 지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SC은행의 경우 현재 전체 인력의 35%가 여성 인력이다.

인력 고용을 대행해주는 인력 채용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판타룬, 빅 바자르, 푸드 바자르 등의 유통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퓨처 그룹은 첸나이 소재 인력 컨설팅 업체 AVATR과 하루 1~5시간 근무가 가능한 3000명의 여성 인력을 찾아달라며 계약을 맺었다. AVATR은 유니레버, 캡제미니, 톰슨 파이낸셜과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으며 메릴린치, 인포시스, 바클레이스 은행과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AVATR 사운다르야 라제시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은행 업무의 경우 고객 서비스, 인력관리, 회계, 마케팅, 현금 관리 사업 부문 등에서 여성들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인력 채용업체 팀리스 서비스스 역시 유통, 금융 서비스, BPO 업체들에 하루 4~6시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여성들을 고용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니시 사브하왈 회장은 "인도 여성의 50% 이상은 아이들 때문에 자신의 직장을 그만둔다"며 "하지만 탄력 근무제가 적용되면 업체들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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