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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李, BBK 의혹 고백하고 책임져야"

최종수정 2007.11.17 16:42 기사입력 2007.1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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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주가조작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가장 질이 나쁜 범죄"라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BBK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고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 선대위 및 가족행복위 출범석에 참석, "한나라당은 (BBK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검찰의 노력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BBK 의혹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이 후보 본인"이라면서 "작은 거짓말에서 큰 거짓말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이 후보의 고백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만일 주가조작, 자금세탁, 횡령과 사기 혐의가 벗겨지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하며서 "우리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7% 성장과 4만 달러 시대를 이야기하는 경제전문가(?) 이 후보의 주장에는 '어떻게'가 빠져있다.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면서 "TV토론을 제안했는데 이를 묵살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그는 이날 제주 선대위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의 슬로건으로 되풀이하는 '잃어버린 10년' 주장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되찾은 10년'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4.3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 방문 사실을 거론, "유골이 뒤엉켜있는 현장에서 참담했다. 끌려가서 구덩이에 처박혔을 때 그 분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라면서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4.3항쟁의 진실을 밝힌 10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주도의 아들들은 연좌제에 묶여 사관학교에도 못가고 공무원도 못됐다"면서 "제주도민의 인권을 찾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주 민속 5일장에 갔다. 45년 동안 장터에서 살아온 어느 할머니는 여전히 4.3 희생자 신고를 망설이고 있었다"면서 "제주도민의 아픈 상처를 짓밟았던 수구냉전세력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제주에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 

한편, 정 후보는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제주도는 한반도의 머리로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 경제인들과 함께 가서 세계의 큰 손 투자자들에게 제주도에 투자하라고 호소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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