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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팔순연의 鄭-李, 건배는 했으나

최종수정 2007.11.08 20:30 기사입력 2007.1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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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출판기념회와 팔순연을 겸한 행사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나란히 참석했으나 어색한 조우로 끝났다. 

박 명예회장이 고 박정희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으나 대선정국의 핵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와 정 후보는 박태준 회장과 한 테이블에 마주한 자리에 앉았으면서도 국정감사를 전후해 벌여온 치열한 정치적 공방 탓인지 서로의 시선을 애써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ㆍ경남ㆍ울산 지역 선대위 발족식  행사를 마친 뒤 김포공항에 5시에 도착, 예정보다 10분 가량 늦은 6시 10분 경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후보는 서울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열린 향군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난 뒤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후보의 참석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일정을 바꿔 주최측에 알려온 시각보다 10분 늦은 6시 30분에 도착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의 양 옆에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와 위인전을 집필한 소설가 조정래 씨가 배석했다. 

박 명예회장의 오른쪽부터는 박 전 국회의장, 곽선희 목사, 이명박 후보,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  이구택 포스코 회장, 강재섭 대표, 김근태 신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만복 국정원장, 정동영 후보, 황경로 전 포항제철 회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조정래 씨 등으로 앉아 있었다. 

행사가 진행된 뒤에 온 터라 두명의 대선후보는 착석한채 행사를 지켜봤다. 특히 두 후보는 정 후보가 행사장 전면을, 이 후보가 테이블 아래를 보며 시선을 달리했다.

이어 황경로 목사가 와인잔에 건배를 제의했고 두 후보는 잔을 들고 양측은 물론 동석자들과  건배했다. 

저녁 만찬이 시작되기 전 두 후보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가 의자에 앉아 옆 사람과 찾아오는 이들과 인사를 나눈 반면 이명박 후보는 일어서서 다른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먼저 청했다. 

김근태 신당 공동선대위원장과는 굳게 악수하며 몇 마디를 나누었고 강신성일, 엄앵란 부부와 지인들과 악수를 이어갔다.

두 대선후보에 대한 배려인지, 어색한 모습을 풀려했는지 모르지만 만찬이 시작되기 전 박태준 명예회장이 일어서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에게 건배를 제의해 세 사람이 웃으며 잔을 부딪치며 건배했다.

하지만 건배가 끝난 뒤에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걸어갔다.

만찬이 끝난 뒤 축하공연에 앞서 이명박 후보는 테이블을 돌지 않고 7시 30분에 행사장을 나갔으며 정동영 후보는 스무개의 테이블을 일일이 돈 뒤 7시 50분 경에 호텔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화한을 보냈으며 강재섭 대표, 박상천 민주당 대표, 경제단체에서는 전경련,경총, 대한상의, 최태원 SK회장 등이 화환을 보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화분을 보냈다. 

한편,  박태준 명예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이 "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묻자, "모두 잘 하시는 분들이 나왔다"면서도 "현실 정치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유권자로서 지켜볼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 고 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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