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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재오 사퇴 당 화합 위해 '백의종군'한 것"

최종수정 2007.11.08 18:17 기사입력 2007.11.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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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하다' 지적에 대해 "그런 소리 하지도 말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8일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현재의 심경을 말해 달라' 기자들의 질문에 "이 최고위원께서 당의 화합을 위해 백의종군하셨다"고 말하며 이 최고위원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재향군인회 초청 대선후보강연회를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이 최고위원의 사태가) 반드시 당의 화합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최고위원의 사퇴 가지고는) 아직 부족하다, 첫 단추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소리 하지도 말라"고 답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로 인해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이 절실해진 이 후보가 결국 이 최고위원의 사퇴라는 '양보'를 한 만큼 이제는 박 전 대표쪽도 성의를 보일 때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이 최고위원은 사퇴 성명을 통해 "당내 화합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는 "저 이재오가 당내 화합에 걸림돌이라고 한다. 이제 저 스스로 걸림돌을 치우고자 한다"며 "내가 있어서 단 한사람이라도 불편함이 있고 단 한 표라도 망설여진다면 저는 그 한표를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저 자신을 버리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갈등을 빚어온 박 전 대표에게도 "바라건대,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표님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각급 필승결의대회에 흔쾌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는 것이 당안팎의 분석이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재오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음에 따라 이 최고위원의 2선 후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던 것.

실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퇴에 앞서 마지막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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