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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불평등 '여전'

최종수정 2007.11.08 23:00 기사입력 2007.11.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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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 불평등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성(性)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경제포럼(WEF)이 8일(현지시각) 발표한 '2007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128개 가운데 97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졌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15개국 중 92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등학교 등록과 건강한 기대 수명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유사 업무 간 임금 평등에서는 8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성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기업 임원 항목에서 104위, 여성 각료 부문에서 110위, 출산 성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악화한 120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가 낮아졌다.

교육ㆍ보건ㆍ고용ㆍ정치의 4개 부문에서 최저 0부터 최고 1까지 남녀 평등 수준을 나타낸 '성 격차 지수'가 지난해 0.616에서 올해 0.641로 소폭 상승했다.

WEF는 "한국이 올해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여성 노동력과 임금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평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스웨덴이 1위, 노르웨이ㆍ핀란드ㆍ아이슬란드가 각각 2ㆍ3ㆍ4위로 지난해와 다름 없었다. 뉴질랜드ㆍ필리핀ㆍ독일ㆍ덴마크ㆍ아일랜드ㆍ스페인이 5∼10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31위로 크게 떨어졌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73위, 91위로 나타나 필리핀 말고 대다수 아시아 국가가 남녀 평등에서 아직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꼴찌의 불명예는 2년 연속 예멘으로 돌아갔다.

WEF의 여성 지도자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디아 자히디는 성 격차 지수로 본 세계의 남녀 평등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해당 국가들의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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