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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글로벌 IT컨설팅 업체로 거듭난다

최종수정 2007.11.08 15:07 기사입력 2007.1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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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 대표
'기업 혁신 키워드, IT에서 찾는다.'

삼성SDS(대표 김인)가 세계 3위 IT컨설팅 기업인 프랑스 캡제미나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적 IT컨설팅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삼성SDS는 글로벌화 돼가는 국내 제조업과 금융 기업들의 미래 IT전략을 모색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해법을 찾기 위해 콘퍼런스라는 '통로'를 마련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7일 프랑스 캡제미나이와 함께 호텔신라에서 '선도역량(Thought Leadership) 콘퍼런스 2007'이라는 행사를 열고 국내외 IT혁신 사례를 통한 비즈니스전략 업그레이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월 삼성SDS와 캡제미나이가 맺은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오른 헹크 브로더스 캡제미나이 유럽 및 아태 총괄 사장과 앤디 로우센 존스 가트너 부사장 등 프랑스측 실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이날 "삼성SDS와 캡제미아니의 전략적 제휴는 단순히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브랜드와 지적재산을 공유하며, 인적 자원까지 교류하는포괄적 사업공동체적 협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의 지원아래 유럽과 미주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었고, 캡제미나이는 삼성SDS와 손잡고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오명 전 과학기술부 부총리(현 건국대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사간 제휴는 빠르게 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는 특히 전자, 금융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귀한 자리"라고 격려했다.

헹크 브로더스 캡제미나이 유럽 및 아태 총괄 사장은 삼성SDS와 캡제미나이의 사업공동체 제휴가 한국시장에 몰고 올 변화와 글로벌 역량, 그리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혁신'이라는 주제로 설명했다. 

헹크 브로더스 사장은 "혁신은 기술이나 발명, 연구와는 상관이 없다. 새로운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캡제미니와 삼성SDS의 제휴는 정보과학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혁신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T 혁신 사례로 네덜란드 사회보장 제도를 언급하며 "네덜란드에서는 일반 은행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부 기관이 IT기술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IT 기술을 접목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혁신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을 ▲새로운 경험 ▲상호작용 ▲즉각적인 진행 ▲데이터 활용 ▲서비스 ▲인포스트럭처 ▲오픈스탠더드  등 7가지 트렌드로 규정했다. 

그는 정보와 인프라를 결합한 인포스트럭처에 관해서는 "레스토랑 이용 습관이나 은행 거래 행태 등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론 모든 기업이 7개 트렌드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트렌드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진정한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며, 혁신을 피하는 기업은 치명적인 결과를 맛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SDS가 7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선도역량 2007 콘퍼런스'에 IT컨설팅업체는 물론 제조업과 금융권 관계자들까지 1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며 미래 IT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바로 그 혁신을 삼성SDS와 캡제미니아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앤디 로우센 존스 가트너 부사장은 '과학기술의 혁신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와 IT 트렌드'라는 주제로 웹 2.0의 현주소와 가상 세계, UI의 변화, 그린(Green) IT 등 디지털 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가트너 부사장은 "산업혁명을 비롯해 인류가 겪은 몇 번의 혁명 가운데 정보통신 혁명이야말로 산업의 틀을 송두리째 바꾼 대혁명이었다"며 "하지만 아직은 이 혁명이 절반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1969년 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로 불이 붙은 정보통신혁명은 이제 막 '웹 2.0'이라는 새로운 무대로 옮아가고 있다.

 앤디 존스 부사장은 "1995년 최초의 웹 브라우저인 모자이크가 나오면서 웹 1.0이 발전해왔으며, 이 때는 웹 코딩과 디자인이 중요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웹 2.0에서는 참여와 공유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 웹 환경의 변화로 '세컨 라이프'(가상 세계)를 빼놓지 않았다. 세컨 라이프는 미국 린든랩사가 2003년 시작한 3차원 가상 세계 서비스로, 사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3차원 가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채팅이나 게임을 하거나 옷, 무기, 집 등 갖가지 아이템을 '린든 달러'(미화 1달러당 약 271린든 달러)로 구매하는 것이다. 

앤디 존스 부사장은 가상 세계를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와 사용자생산콘텐츠(UCC)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하면서 "가상 세계의 혁신적인 발전이 기업과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스 부사장은 또한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측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터페이스 기기인 컴 마우스는 1970년대 말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개발돼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져왔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처럼 접어가지고 다니거나 터치 디스플레이로 쌍방향 통신을 하게 되면서 마우스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IBM 등 몇몇 기업들은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와 정부에서도 인식을 함께 할 때"라며 '그린(Green) IT 캠페인'을 IT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으로 손꼽았다.

앤디 존스 부사장은 "아무도 못 봤던 것을 보는 게 아니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각적인 영감과 독창적인 생각이 기업의 미래를 바꾼다"고 역설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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