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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8년만에 다시 무대 서는 '지젤'

최종수정 2007.11.08 12:11 기사입력 2007.1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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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무용단 '지젤' 8년만에 다시 선보여


   
 

광주시립무용단(단장 이영애)이 지난 1999년 이후 8년만에 '지젤' 전막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지젤'은 클래식 발레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불린다. 

지절은 90여분 동안 행복에의 믿음과 이루지 못할 사랑의 재난에 번민하는 슬픔과의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간격을 화려한 춤사위와 절제된 동작으로 표현한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지젤의 청순가련한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며 발레리나에게 있어서는 시금석이 되는 역이다.

무엇보다 '지젤'은 프리마돈나의 테크닉도 인상적이지만 손끝과 발끝에서도 묻어나는 애절한 연기와 표정, 그리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비극적 정서가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사랑하는 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성을 잃은 지젤이 1막 마지막에서 추는 춤은 발레리나들에게 고도의 기량과 연기력을 요구하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지젤'은 모두 2막으로 삶과 죽음으로 구성되어 완전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1막은 아름다운 소녀 지젤이 로이스라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로이스와의 사랑에 행복해 하던 지젤은 로이스가 바틸드 공주의 약혼자인 알브레이트라는 사실을 알고 비탄에 빠지고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

2막은 전혀 다른 세계로 펼쳐진다. 애인에게 배신 당한 젊은 여인들의 혼령으로, 젊은 남자를 유혹해 그들을 죽음으로 이끌어 원한을 갚는 윌리(여성의 혼)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젤의 무덤에 참회하러 온 알브레이트는 윌리들에 붙잡혀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하고 지젤은 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춤을 춘다.

가까스로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 요정들은 물러가고 알브레히트는 구원을 받고, 지젤은 안식처로 돌아간다

1942년 세르쥬 리파는 "극적 이야기가 갖는 환상을 이렇게 완벽하게 표한하는 발레를 본 적이 없다"며 "여기서 춤은 곡예적인 기량의 시범이 아니라 표현의 수단이며 비 할 데 없는 감정의 힘과 강도를 획득한다"고 기술한 바 있다.

광주시립무용단의 지젤 공연은 1985년에 광주남도예술회관에서 초연된 이후 1988년에 광주와 대구에서 영ㆍ호남 교류공연을 했다. 또 1999년 광주공연 후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주인공 지젤 역은 구윤지ㆍ조나경씨가 맡았으며 알브레히트 왕자역에 강병창, 김치환씨가 출연한다. 이밖에 조성미ㆍ김지희ㆍ이국희ㆍ조재욱ㆍ최윤정씨 등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9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5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 2만원, 1만원, 5000원. 문의(062)522-8716.


   
 

조용준기자 jun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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