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필름이여 안녕~" 디지털 극장 시대로

최종수정 2007.11.08 11:42 기사입력 2007.11.08 11:42

댓글쓰기

CGV-롯데시네마 '디지털 영사시스템 보급사업' 공동추진


디지털 영사시스템 보급으로 '필름없는 영화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J CGV(대표 김일천)와 롯데시네마(대표 김광섭)는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롯데시네마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시네마 합작법인 '㈜디시네마 코리아(D-Cinema KOREA)'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디시네마 코리아'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시네마 보급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디지털 시네마' 사업은 ▶초기 선행 투자비용의 부담 ▶제작사, 배급사, 영화관 간의 Win-Win적 모델 미정립 등으로 사업진행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큰 진척을 보지 못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Win-Win 모델을 정립함으로써 제작사, 배급사, 영화관에 저렴한 비용으로 디지털시네마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를 필름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제작, 네트워크망을 통해 영화관에 전송한 뒤 디지털 영사기로 상영하는 방식이다.

필름이 아닌 파일로 보관돼 반복 상영해도 고화질의 영화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필름 제작 및 현상, 자막, 배송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기존 필름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향후 영화 제작사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 영화를 제작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되어 저예산으로도 다양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게 된다.

배급사 역시 고가의 필름프린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영 후 필름을 소각하는 심각한 환경문제도 완전히 해결된다.

또 전세계 동시 개봉도 가능해 진다. 앞으로 영화관이 모두 디지털화 되면 필름을 각 영화관에 운송, 배급할 필요없이 중앙에서 위성 또는 네트워크망을 통해 전 세계 영화관으로 컨텐츠를 전송, 상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디지털 영사기 보급율은 전체 1980개 스크린 중 약 5% 수준인 107개(2007년 5월 기준)에 불과하다.

매년 디지털 영화 상영이 급증하고 있으나 디지털시네마 구축 비용을 제작사, 배급사, 영화관 중 누가 지불하느냐는 문제가 이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CGV 관계자는 "양사의 공동사업으로 필름과 디지털이 혼재된 현 영화산업 전반에 디지털화를 촉진, 영화제작과 배급, 영화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디시네마 코리아'는 디지털 영사기를 영화관에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에 따라 디지털 영사기를 장비가의 약 1/3 수준으로 영화관에 공급할 계획이며, 설치 후 10년 뒤 해당 영화관으로 장비소유권을 이전 할 예정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