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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낯 뜨거운 출발

최종수정 2007.11.08 11:01 기사입력 2007.1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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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들여 건설... 운항은 상하이 주 7회가 전부

호남지역의 무안국제공항이 8일 개항하지만 '이름만 국제공항'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분간 항공사들이 국제선을 광주공항에 존치키로 함에 따라 국제선이 무안~상해 주 7회만 운영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편의시설에 들어설 입주예정자가 없어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8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1994년 서남권 국제공항의 최적지역으로 선정돼 1999년 12월에 착공, 총 3056억원을 투입해 8년간의 기간을 거쳐 이날 개항하게 됐다.

하지만 9일부터 시작되는 국제선 운항은 무안-상해 주7회뿐이다.

더구나 국제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는 광주공항에 남기고 2개 중국 항공사만 국제선을 투입한 상태에서 문을 열게 됐다.

건설교통부의 방침에 따라 광주-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항공사들이 상하이, 베이징 등 주 4회 운항하는 광주공항 국제선을 잔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국제선은 개항시 운항될 무안-상해 외에 무안-심양 주2회를 내년 1월에, 무안-타이페이 주7회를 12월경 추가로 운항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당초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전망했던 5개 항공사 국제선 6개 노선 주 42회, 국내선 2개 노선 1일 8회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승객 불편과 직결되는 부대시설 가운데 환전소와 면세점, 은행을 제외하고 식당과 편의점, 로밍서비스 등은 운항편수 축소에 따라 입점 예정자가 없어 한동안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전남지역 한 관계자는 "국제선 등 항공기 운항편수가 워낙 적은데다 개항을 앞두고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의 입점자가 없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아직까지는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교부장관, 국회의원, 주민 등 19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개항식을 가졌다.

주요시설로는 연간 14만회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2800m, B747 4대 등 총 9대 동시 주기가 가능한계류장, 차량 20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간 51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등이다.

특히 아직까지는 국제공항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운항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신항공안전 시설과 쾌적한 여객터미널, 면세점, 신속한 출입국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향후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국제선이 확충되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지 않고도 세계 각지로 오고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나주~무안간 고속도로 개통식도 가졌다.

무안공항IC~나주IC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53.3km에서 30.4km로 22.9km단축되고 운행시간은 25분 단축돼 물류비 절감효과는 연간 20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js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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