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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감성로봇시대 '활짝'

최종수정 2007.11.08 10:43 기사입력 2007.11.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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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처럼 로봇을 이제는 안을 수도 있고 쓰다듬으면서 사람과 로봇간에 감정을 교류하는 ‘감성로봇’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로봇이 홀로 집에 남겨진 어린이와 놀아주기나 노약자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기술도 가능한 길이 열렸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8일, 네트워크 기반 감성표현 핵심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기반 감성로봇 ‘코비(KOBIE)'와 ’래비(RABIE)' 두 종의 로봇을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ETRI는 정보통신부 '능동형 URC 서버 프레임워크 개발과제'를 통해 놀람, 기쁨, 슬픔 등 로봇의 7가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로봇의 감성표현 핵심기술을 개발, 이번 로봇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코비'에는 네트워크를 이용, 로봇이 표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저가의 임베디드 하드웨어 모듈에서 구현함으로써 그동안 고가형 PC 보드를 채택한 기존 감성로봇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응용서비스 제공이 가능케 되는 길을 열었다는점이 높게 평가된다며 현재는 실험용 플랫폼 수준이라고 ETRI는 덧붙였다.

 특히 ‘코비’는 코알라 모양의 형태로 접촉행동 중심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과 흥미를 줄 수 있어 향후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환자의 로봇 매개 치료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코비’의 몸은 센서가 내부에 장착되어 있어 이를 인식, 감정을 생성함으로써 상황별 실제 생물과 비슷하게 몸을 쭉 펴거나 움직이는 행동도 보여주며 사용자의 얼굴도 인식해 시선을 맞출 수 있다.

따라서 ‘래비’는 네트워크 로봇으로서 어린이와 놀아주거나 원격지에서 로봇이 보낸 영상을 휴대폰을 통해 집안의 경비나 어린이 돌보기가 가능해지며 교육용 컨텐츠로도 활용이 향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래비는 터치센서를 장착, 토끼처럼 팔, 귀를 움직이며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스스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향후 시선추적 등의 소프트웨어를 포팅되면 어린이가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유도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ETRI 손주찬 지능형로봇연구단 지식 및 추론연구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코비’는 로봇 내부의 발열문제, 무게증가에 따른 작동문제 등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피를 씌우고 사용자가 만지거나 쓰다듬으며 로봇과 감정을 교류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인간의 생활공간 속에서 로봇이 자연스럽게 수용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감성로봇 개발이 활발하지 않으나 일본은 노인용 바다표범 로봇 ‘파로’, 미국은  MIT의 자폐치료용 ‘테디베어 로봇’, 벨기에는 외로운 어린이용 로봇 ‘프로보’등이 개발돼 있다. 

황대혁 기자 1115@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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