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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CF 12억 큰별 떴다

최종수정 2007.11.08 11:32 기사입력 2007.11.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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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몸값 12억원...사상 최고...장동건 · 김태희 등 '맞불'

식음료업계에 '톱스타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장동건, 이영애, 전지현, 보아, 김태희 등 국내 톱스타들이 화장품, 자동차, 의류 등 전통적인 인기 CF 업종에서 벗어나 식음료시장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톱스타를 모델로 쓰기 위해 10억원 안팎의 몸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만 높아져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정원과 남양유업은 장동건과 이영애에 대해 CF모델료로 각각 10억원과 12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원은 지난 9월 사랑하는 여인에게 수줍게 청혼한다는 내용을 담은 CF 모델로 장동건을 발탁했다. 장동건이 식품 브랜드 CF로 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영화에서 강한 이미지를 보여온 장동건은 청정원 CF를 통해 부드럽고 따듯한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청정원 측은 "계약기간은 1년이며 장동건의 모델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장동건이 식음료 CF에 모습을 보인지 한달 만에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CF 모델로 톱스타 이영애를 발탁했다. 이영애는 남양유업의 간판 모델로서 12억원의 모델료를 받게돼 국내 식음료업계에서 CF모델료 기록이 다시 세워졌다. 

광동제약은 지난 7일부터 광동옥수수수염차 CF에 톱스타 김태희를 내세웠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비, 보아 등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톱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CF퀸' 전지현을 혼합차 음료인 '17차' 모델로 앞세워 '17차'를 히트상품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톱스타 기용 바람에 대해 식음료업계에서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무리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악화되고 있는 식음료업체들의 수익성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우 신인 CF 스타 발굴과 참신한 애니메이션 등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광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톱스타 의존 현상은 기존 자동차, 화장품, 아파트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음료업체로 번지고 있다"며 "히트상품 하나 만들어내기도 힘든 상황에서 특정 제품의 광고를 위해 10억원 이상의 모델료를 지출하는 것은 과도하지만 경쟁에서 낙오되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구경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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