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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검증 거쳤다더니.."은평뉴타운 분양상한가 잘못 산정"

최종수정 2007.11.08 08:06 기사입력 2007.11.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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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은평뉴타운 분양가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시 상한제 가격이 잘못 산출됐다며 정정하는 '쇼'가 벌어졌다.

SH공사 관계자는 "상한가 산출 과정에서 착오가 있어 건축비 가격이 다소 부풀려졌다"며 "그러나 11월 중 분양되는 특별분양분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제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분양가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SH공사는 당초 전용면적 167㎡의 경우 상한가가 3.3㎡당 627만원으로 분양가에 반영된 건축비 617만3000원을 웃돈다고 발표했으나 자체적으로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제대로 된 상한가는 596만9천원으로 건축비보다 낮았다.

이외에도 59㎡는 3.3㎡당 616만8000원에서 568만5000원,84㎡는 617만원에서 557만 2000원,101㎡는 638만 1000원에서 607만 1000원,134㎡는 625만 7000원에서 597만원으로 당초 발표 금액보다 낮아졌다.

다음달 5일 입주자모집에 들어가는 일반분양분 1643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167㎡ 크기 주택의 경우 건축비가 현재 기준으로 산정한 상한 분양가를 이미 초과하는데다 다음달 1일부터는 상한 분양가를 더 끌어내릴 수 있는 새 산정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SH공사는 "불과 두 달 전인 9월에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 데다 산정방식이 복잡해 직원이 건축비를 과다 계상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은평뉴타운 분양가격 발표 당시만 해도 "지난해 9월 오세훈 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원가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며 "철저한 원가 검증과 후분양제 전환으로 분양가를 낮출수 있었다"고 강조한 SH공사의 발언은 이미 신뢰성을 잃었다.

지난해 9월 높은 분양가가 아니라고 우기던 SH공사가 1년여만에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가를 10%내리는 용단을 내렸으나 계산의 실수(?)로 공신력은 떨어지게 된 것이다.

SH공사측은 "167㎡나 101㎡ 주택은 건축비가 상한 분양가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이 경우 건축비와 함께 분양가격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인 택지비를 조정해 분양가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이달 말까지는 일반분양분에 적용되는 상한가를 산출해 분양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은정 기자 appl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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