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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석유차관 “원유 거래 중단시켜라”

최종수정 2007.11.08 08:42 기사입력 2007.11.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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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의 고공 비행과 관련해 인도 석유차관이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인도의 M 스리니바산 석유차관은 상품거래소에서 원유가 거래되지 못하면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거래 중단을 제안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리니바산 차관은 "현재 공급이 부족한 것도, 수요가 급증한 것도 아니다"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토네이도·테러 등 트레이더들이 지목하는 유가 급등 요인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원유가 NYMEX 거래 품목에서 빠지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리니바산 차관의 주장이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투자자가 유가를 일부러 올린다는 이론에 기반한 것이다. 은행·연기금·헤지펀드들은 원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몇 년간 원유 거래에 자금을 쏟아 부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업계의 투기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미국 정계에서도 같은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 주 국무장관은 투기세력이 유가 상승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NYMEX는 스리니바산 차관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NYMEX의 리처드 셰퍼 회장은 NYMEX가 "상품을 거래하는 곳일 뿐"이라며 "NYMEX는 가격을 알려주는 곳이지 가격을 정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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