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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FDA 검열 강화…印 제약업계 “오히려 잘됐다”

최종수정 2007.11.08 10:16 기사입력 2007.1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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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든 수입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히자 인도는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8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인도 제약업계는 이번 조치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FDA가 연간 수입 의약품 가운데 7%만 검사한다는 사실이 최근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런 속도라면 수입 의약품을 모두 검사하는 데 13년이 걸릴지 모른다.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 받은 FDA로서는 검사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앤드루 폰 에센바흐 FDA 국장은 수입 의약품의 생산부터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품질이 보장되도록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인도 제약업체 니콜라스피라말인디아의 스와티 피라말 홍보 담당 이사는 "중국산 의약품 가운데 금지 물질을 함유한 제품이 있어 경계가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성할 서류가 많아지고 비용이 늘겠지만 품질에 자신 있는 업체라면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닥터레디는 검사 강화 조치에 대해 "수준 높은 제약업체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호기"라며 반겼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국의 의약품 수입 규모는 483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수출하는 제약업체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과 인도다. FDA는 지난 3월 만료된 회계연도에 중국 기업 714개 가운데 13개, 인도 기업 410개 가운데 65개의 제품을 검사했다. 

사모투자업체 크리스캐피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에서 제약 부문을 담당하는 산지브 카울 이사는 "미국이 최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중국 제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인도 제약업계가 타격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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