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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시진핑 신임 상무위원 띄우기

최종수정 2007.11.08 08:17 기사입력 2007.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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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상하이시 당서기가 지난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정되면서 후진타오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시진핑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시진핑의 아내가 유명 가수인 펑리위안이기 때문에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영방송인 CCTV는 "펑리위안이 말하는 시진핑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려 시진핑과 펑리위안 부부 띄우기에 적극 나섰다. 

기사는 중국 정치계의 떠오르는 별과 중국 가요계의 대표적인 스타 부부의 만남에서부터 결혼 생활까지의 풀스토리를 게재하면서 이들 스타 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20년 이상 가요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펑리위안은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만약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인기를 누릴 수 있었겠는가"라며 "여자에게 일과 가정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위해 가정과 자녀를 등한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가정은 여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그녀는 "나의 가정은 다른 보통 가정과 다를 것이 없는 일반적인 행복한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이 일적인 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공을 고스란히 남편 시진핑에게로 돌렸다. 

"남편은 항상 당신과 같은 유능한 가수를 길러내기 위해 국가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였고 이미 수많은 팬들에게 당신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나 자신을 위해 당신에게 무대를 떠나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남편의 이같은 외조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남편을 치켜세웠다. 

남편을 위한 펑리위안의 내조 역시 시진핑의 외조 못지 않았다. 그녀는 인민을 위해 평생 봉사해야 하는 일을 선택한 남편을 깊이 이해하고 항상 남편을 격려해왔다. 

남편 시진핑을 위해 그녀가 이불 보따리를 들고 전국 순회 공연을 다닌 일화도 소개됐다. 당시 그녀는 남쪽 지역이 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아 매우 춥다는 것을 알고 남편에게 즉시 이불을 사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키가 큰 시진핑에게 그녀가 사서 보낸 이불은 너무 짧았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산둥의 면화가 좋다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친정 어머니에게 남편을 위해 커다란 이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그녀는 둥베이부터 푸저우까지의 순회공연을 떠나야 할 때여서 그녀는 커다란 이불 보따리를 챙겨서 순회공연을 떠났다. 선양 공항에서 푸저우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녀를 본 여행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저 사람 펑리위안 같은데", "그럴리가. 그렇게 유명한 스타가 저런 이불 보따리를 들고 다닐리가 있겠어?"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유명 스타 펑리위안이라고 남편을 위해 이불 보따리 짊어지지 말란 법 있냐"며 웃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펑리위안은 산둥성 출신으로 15세에 산둥예술학원에 입학했으며 18세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소속 가무단 단원이 됐다. 그후 음악 명문대학인 중국음악학원 성악과에 입학했다. 

펑리위안은 20세가 되던 해인 1982년 CCTV가 주최한 가요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면서 가요계의 스타로 떠오르게 됐다.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가수 펑리위안이 시진핑을 처음 만난 것은 1986년. 그녀의 친구 소개로 당시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이던 시진핑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촌티나고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시진핑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화를 하면서 시진핑의 순박하고 깊은 사상 정신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중에 시진핑은 그녀에게 "당신을 만나고 40분이 채 안돼 당신을 아내로 맞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부부로 맺어졌고 각자의 일터가 다른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함께 보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로 지금껏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다. 

시진핑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정치계의 샛별과 가요계의 거성인 이 스타 부부가 2012년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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