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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타타모터스 저가차 계획 “물난리로 연기"

최종수정 2007.11.08 09:32 기사입력 2007.11.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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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회사 타타모터스가 야심 차게 추진중인 ‘세계 최저가 차량’ 프로젝트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타타모터스는 내년 말쯤 저가차량을 출시하려 했으나 제조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홍수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서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몇 년 전 10만루피(약 230만원)대 초저가차량 계획을 공개한 타타모터스는 100억루피(2300억원)를 투자해 인도 동부 서벵갈주 싱구르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원래 논밭이었던 공장 부지는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인근 줄키아운하가 범람하면서 부지가 물에 잠겼다. 정부의 관개 담당부서가 한 둑에서 물을 대량 방출하는 바람에 홍수가 난 것이다. 둑에서 나온 물은 여러 운하로 흘러 들어가며 이 가운데 하나가 줄키아운하다.

한달 이상 지난 지금도 현장 인부들이 물을 빼내고 있다. 한 덤프트럭 기사는 “물이 트럭 내부까지 들어왔다”며 “엔진이 2주간 물 속에 있다보니 심하게 훼손됐다”고 호소했다. 건설장비와 건설자재도 물난리로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샤푸르지팔룬지의 관계자는 “작업이 2주째 거의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공장 완공이 많게는 4개월 늦춰지게 됐지만 타타모터스 대변인은 “초저가차량은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준비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타타모터스는 현재 서벵갈 주정부와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운하를 더 깊이 파거나 곳곳에 수문을 설치해 범람을 방지하는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수공사 비용이 4억5000~5억5000루피(104억~1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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