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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은 누구

최종수정 2007.11.06 22:47 기사입력 2007.11.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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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 만큼 마무리도 인구에 회자될 듯

6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조직내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위 아래 대인관계가 원만해 일찍부터 국세청의 수장감으로 뽑혀왔던 인물이다.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행정고시(20회)에 합격한 후 조직내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차장 등 주요 경력에서 보여 주듯이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사무관 시절 재벌기업의 불균등 감자와 관련한 변칙 증여에 대해 외국의 사례를 원용해 500여억원을 추징, 변칙 증여에 대한 과세 기반을 마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청과 중부청, 본청에서 주요 보직을 지내고 이주성 전청장 체제에서 차장을 맡으면서 후임 청장으로 일찍부터 낙점을 받아 조직 수장으로서의 수업을 받았다. 

전임 이주성 청장의 석연치 않은 돌연한 사퇴로 전격적으로 청장으로 승진했던 전 청장은 외모에서 풍기는 강인한 이미지와 달리 이 전 청장의 퇴임식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장 취임 이후에는 부유층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98%가 넘는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했으며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해외 투기자본에 대한 과세, 근로장려세제(EITC)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현정권의 신임을 받았다.

OECD 국세청장 회의를 무리없이 진행하고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도입, 세금 바로 알기 운동 등 국민에게 세정을 제대로 알리는 일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도가 낳은 최고의 인물 중 하나로 임기가 끝나면 장관으로 영전되거나 내년 대선 이후 총선에 출마한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로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다.

임기중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재산조사 문제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되는 등 몇가지 파문이 있었으나 직원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국세청 수장으로서 강인한 모습을 모여주었다.

하지만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현직 국세청장으로서는 처음 구속돼 화려한 경력만큼 마무리과정도 인구에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범 기자 tiger6304@news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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