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충격의 국세청

최종수정 2007.11.06 22:15 기사입력 2007.11.06 21:59

댓글쓰기

새 청장 조기 인선 바램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현직 국세청장인 전군표 청장이 6일 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세청 직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수사 과정에서 전청장이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던 만큼 대다수 직원들은 영장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특히 고위 관리로서 수사를 받을 경우 조직에 누가 끼친다는 이유를 들어 사퇴를 해왔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영장 심사 직전까지 청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꿋꿋한 모습이 직원들에게 영장 기각에 대한 믿음을 더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밤 8시가 넘어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이 집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악의 상황이 왔다"며 한동안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뉴스 속보를 접한 후 고의 간부는 물론 직원들도 삼삼오오 모여 청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향후 불어닥칠 급변할 상황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국민들에게 비리 집단으로 비쳐질지도 모르는 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 지에 관심을 모았다.

후임 청장을 조속히 임명해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신고 납부 안내와 오는 2009년 근로장려세제(EITC) 도입등 주요한 업무를 차질없이 처리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지를 모았다.

또 당초 예정됐던 승진과 전보 인사를 조속히 시행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조기 정상화의 첩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 모간부는 "청장의 구속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왕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새 청장을 임명해 조직을 추스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충격도 크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세청 전 조직이 국민들에게 비리 집단으로 비쳐질 수 있어 세정을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들은 이번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서 내부 승진을 통한 새 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한상률 차장을 점치고 있다.

이승범 기자 tiger6304@newsva.com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