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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직원 직장생활사이클…30대 30% 3년마다 이동

최종수정 2007.11.06 14:59 기사입력 2007.1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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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평균 근속 11.4년 3분의 1도 못미쳐

포털 등 인터넷 주요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3년도 채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연간 이직률이 무려 3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인력=자산'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무기간이 3년에도 이르지 않는 등 업계내 인적 이동이 매우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의 평균 근속년수가 '11.4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인터넷업계의 이직 현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주요 포털의 연간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와 다음의 이직률은 30% 안팎이며, 야후도 2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업계의 잦은 이직과 채 3년도 되지 않는 평균 근무년수는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중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포스코의 19년과 비교할 때 특히 차이가 난다. 

평균 근무년수는 KT가 18.6년으로 두번째였고, 중소기업은행(18.4년), 현대중공업(18.4년), KT&G (8.2년), 한국전력공사(17.5년)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는 인터넷 업계의 평균 근무 연한이 유독 짧은 이유를 인터넷 기업의 '역동성'에서 찾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이직도 활발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기업의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ㆍ중반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사람이 재산인 인터넷 업계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특히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색엔진 개발자의 경우 인력이 없어서 채용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어느정도 기술을 갖춘 개발자라면 몸 값을 부풀려 동종업계로 이직할 기회나 가능성도 그만큼 많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업계 한 개발자는 "이곳 저곳에서 제안이 들어와 어디로 직장을 옮겨갈 지 고민 중"이라며  "아무래도 급여 수준과 우대 조건이 좋은 곳으로 이직하게 될 것 같다"고 속내을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인터넷기업들이 성장 연한이 비교적 짧아 내부적으로 변화가 많은 것도 이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싸이월드,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엠파스를 합병하고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업종이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업종이다 보니 내부적인 시스템이나 체계가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제대로 적응을 못해 이직을 생각하는 사례도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윤정 기자 yo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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