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전문]문국현 후보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연설문

최종수정 2007.11.06 14:46 기사입력 2007.11.06 14:45

댓글쓰기

존경하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 여러분!

350만 농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모이신 농민동지 여러분 !!!

창조한국당 대통령후보 문국현입니다.

한-미 FTA 때문에 얼마나 심려가 많으십니까?

이 문제 제가 꼭 해결하겠습니다.

농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저는 '고향'이라는 말이 가장먼저 생각납니다. 농촌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평화로운 곳이고, 또 이 도시를 낳아준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농촌은 내버려두고, 도시만을 위한 나라살림과 정책을 편다면 그것은 마치 부모님을 버려두는 불효자식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책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경제적이지도 않습니다.

우리 농촌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는데,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인적자원에 대한 대책도 없고, 그러다보니 양로원처럼 되어가는 농촌을 보면서도 그냥 버려두고 있는 겁니다.

농가부채는 가구당 2천8백만원을 넘어선지 오래고, 이자를 갚기 위해서 또 빚을 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미 FTA비준이 일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유럽 FTA가 진행되고 있는데, 농업과 농민과 농촌을 생각하지 않고, 여타 산업만을 위해서 무조건 진행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농업과 농민과 농촌이 더 이상 희생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농촌이 어떻게 먹거리만을 생산하는 곳이겠습니까. 그것보다 몇 배의 복합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농촌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됩니다.

농촌은 전통과 역사, 문화와 자연, 휴양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입니다.

어떻게 다른 나라의 곡물이 조금 싸다고 우리의 고향과 농촌과 맞바꿀 수 있겠습니까?

저는 농촌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아이들이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고, 자연이 살아있고, 축제가 넘쳐나고, 어르신들이 보건과 의료가 충분이 제공이 되는 살맛나는 농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진국은 도시와 농산어촌 어디에 살든 ‘삶의 질’에 차이가 별로 크게 나지 않는 국가를 말합니다. 도농간의 균형발전 없이, 농림어업의 지속적 발전과 농산어촌지역의 진흥 없이는 우리는 결코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농산어촌과 도시의 주민이 순환하고 상생하는 나라, 그것이 선진국의 기본조건입니다.

저는 우리 농산어촌이 농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으로서 진정한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지껏 농촌이 도시를 만들어 왔는데, 이제는 도시가 농촌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향세’를 만들어서 농촌과 산촌, 어촌이 도시와 삶의 질이 다르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세의 10%를 고향으로, 또 자기가 원하는 농산어촌으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재창조를 통해 농업과 농민과 농촌을 반드시 희망이 넘치는, 사람이 넘치는 곳으로 다시 살려내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 농업과 농민과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크게 3가지 농정을 펼 것입니다.

첫째, 국민의 먹을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둘째, 농민의 생활권을 보장하며 셋째, 상생과 순환의 농촌공동체를 만들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도록 할 것입니다.

공약을 하나하나 모두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좋겠습니다만, 여기서는 큰 비전과 방향을 말씀드리고, 농업경영인 여러분들께서 좀 더 좋은 의견을 내 주셔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국민들께 안심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장하는 기본권을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사람중심 진짜경제’의 패러다임으로 농촌을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지금, 우리의 농촌에 대해 단순히 값싼 농산물의 공급처가 아니라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의 안정적 공급하고, 아름다운 국토와 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고,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풍요로운 생활공간의 조성하는 다원적 기능을 유지하고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품수급권을 보장하는 것이 농민과 농촌의 소득을 증대하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농민과 농촌이 재창조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도한 부채를 경감해야 합니다.
저는 소득안정특별법을 제정하여 농가단위의 소득보전직불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또 정부책임하에 정책금융부채를 조기 해소하도록 하고, 농협책임 하에 상호금융부채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농민 여러분!

저와 우리 창조한국당의 슬로건이 ‘사람중심 진짜경제’입니다. 진짜경제는 사람이 존중받고, 지식을 중시하는 가치창조경영입니다.

21세기에는 농업도 경영의 시대입니다. 특히 지식기반 가치창조경영의 시대입니다. 우리 농민들과 농촌에서의 학습과 교육은 우리 농민을 세계적 지식 경영인으로 재창조하는 일이고,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길입니다.

따라서, 저 문국현은 농촌에 평생학습과 교육 및 정보지식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풀무학교와 같은 농촌의 학습과 교육 지식정보의 허브 기능을 하는 학교를 곳곳에 설립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의 순환 및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농산어촌에 새로운 일자리 100만개를 10년 안에 창출하겠습니다.

특히 농촌의 생태환경과 경관,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는 일자리, 고령자와 여성농민의 일자리, 농산물가공이나 마케팅, 새로운 소기업들이 창출할 수 있는 보람있는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조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업경영인 연합회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24년간 어느 누구보다 환경운동에 앞장서왔습니다. 21세기는 환경을 중시하고 도시와 농촌을 순환, 상생시키는 나라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이를 실현하기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농업&8228;농촌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유기농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할 것입니다.

제가 지난 24년 앞장서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우리농촌 푸르고 힘차게’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농산어촌이 대한민국의 허파로서 국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가꿔나갈 것입니다.

농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국가가 관리하며 보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농산어촌 생활 · 복지 기본선’을 지표화할 것입니다. 이제도가 정착되면 농민 여러분의 삶의 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농민여러분!

도농교류를 활성화하여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산촌 이주 및 도농교류특별법’을 만들어 귀농 및 귀촌자를 지원하겠습니다.

이제 농업정책도 농민 여러분이 주도해야 합니다. 현실과 괴리된 정책은 국가예산만을 탕진할 뿐입니다.

저는 농민과 농산어촌이 주인이 되는 효율적인 농정추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업농촌식품산업기본법을 제정하고 농립어업관련 예산을 농민 여러분과 협의하여 배정하고 재원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농민 여러분!

남북평화정착은 우리농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한반도 농업공동체시대를 열겠습니다.

남북간 농업협력을 위한 ‘남북농업협력기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북한 농업재건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로서 ‘한반도농업개발기구’를 설치하고, 북한의 주요 농업지대에 ‘남북농업협력특구’를 조성하여 장기적으로 남북농업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인이 우리의 고객입니다. 농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농촌의 문화적 가치와 콘텐츠를 발굴하여 귀중한 관광자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농민의 평생학습체계에 외국어 교육을 포함시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용능력을 증강 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농민 여러분!

그리고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 여러분!

우리 농촌은 경제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저임금 노동력을 공급해 왔습니다. 또한 저임금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요된 저농산물 가격정책을 묵묵히 감내하고, 땀 흘리면서 그저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그 결과 남은 것이 오늘의 고령화 농촌사회입니다.

농촌만 고령화된 것이 아니라 농업도 고령화되어 고사위기에 내몰려 있습니다. 이제는 농업, 농민, 농촌이 일해 온 만큼 평가받고, 보상받아야 합니다.

저 문국현이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12월 19일을 한국 농업·농민·농촌 재창조의 날로 만들겠습니다.

농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