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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청문회 국감연장으로 변질..李 의혹 여야 공방

최종수정 2007.11.06 13:35 기사입력 2007.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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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특위의 6일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상암DMC 특혜 분양과 도곡동 땅 의혹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국정감사 기간동안 검증 공세를 펼쳤던 이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의 미진함을 성토하며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당의 이 후보 흠집내기 공세에 정윤재씨 사건 등을 거론하며 국세청, 국정홍보처 등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등 맞불을 놨다.

신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후보 재임시 여의도 금융센터를 설립하면서 미국계보험회사인 AIG에 1조 이상의 시세차익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제2의 론스타 먹튀사건'으로서, 국제금융허브도시육성 자문단 운영 및 AIG지역본부 유치 허위홍보, 서울시청 직원의 접대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채일병 의원은 "BBK주가조작 사건에서 금감원은 김경준씨를 조사하지 않고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은 채 주범이 김씨라고 결론을 냈다"며 "감사원이 조속히 금감원의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또 "상암동 DMC 사업은 오로지 사업시행자에게 특혜를 쥐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행태를 보였는데 이런 권한은 오로지 당시 서울시장 뿐이었다.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2의 '한국판 탁신 총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철저한 감사를 주문했고, "이 후보의 공약중 대운하 건설이 추진될 경우 감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98년 포철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만제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감사원이 총대를 멘 대표적 표적감사였다"면서 "검찰이 도곡동땅 거래를 김만제씨 주도로 이뤄졌다고 발표한 것도 신당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치검찰의 장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감사원은 신당 정동영 후보가 통일부 장관 재직시절이던 2004~2005년 한차례도 통일부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반면 서울시는 2003~2006년 세차례나 감사를 받았는데 이는 이 후보를 죽이기 위한 꼬투리를 잡으려는 감사권 남용이자 표적감사"라고 비난했다.

이주영 의원은 전군표 국세청장의 수뢰의혹과 관련, 국세청에 특별감사 실시를 요구했고, "국정홍보처가 취재선진화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예비비 61억원을 충분한 심의없이 사용한 것도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서도 "입주업체의 적자경영 때문에 보증기관의 부실이 우려되고 북한의 과다한 간접비용 요구로 입주업체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특별감사 실시를 주문했다.

전 후보자의 병역 및 재산문제 등 도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주영 의원은 "고정수입이 없는 딸이 3억원 가량의 재산을 형성한 출처는 무엇이냐"며 "딸이 미학을 전공했고 신정아씨가 거주하던 곳과 같은 오피스텔에 임차권을 갖고 있는데 신정아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 아니냐. 후보자도 변씨와 친분이 있는데 감사원 관련내용으로 평상시 연락한 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 후보는 60년, 64년, 66년 수차례 재검 때마다 현역입영대상자로 분류됐지만 68년 폐결핵으로 면제를 받았다"며 병역기피의혹을 제기했고, "장남 역시 전역 말미에 주특기가 바뀌었는데 병무청 관계자들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배우자 역시 1997년 2월부터 1999년 7월까지 모 백화점에서 제과점을 운영했는데 운영도중 점포면적이 늘었음에도 재산신고서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1998년을 제외하면 배우자 재산신고가 감소하는 등 점포수입에 대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제부총리와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는 지난 2003년부터 19대 감사원장으로 일해 왔으며 지난 달 노무현 대통령이 연임 결정을 내리면서 후임 감사원장으로 지명됐다.

감사원장 정년이 만 70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68세인 전 감사원장이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오는 2009년 6월까지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특위는 7일 오전 심사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에 회부할 예정이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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