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李 "정부가 시장 이긴다는 생각 버려야"(종합)

최종수정 2007.11.06 11:14 기사입력 2007.11.06 11:13

댓글쓰기

한미FTA 국회 조기 통과 위해 노력..선진화포럼 특강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6일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선진화포럼 '선진화의 길 - 대선후보로부터 듣는다' 특강에 참석해 "정부는 시장의 도우미"라며 "정부혁신을 통해 규제를 실질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일자리는 기업이 잘되게 하면 자연히 늘어난다"며 "기업이 투자를 과감하게 하도록 친기업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또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의 비중을 5% 수준까지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미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부 국회의원들은 한미FTA를 경제적 관점이 아닌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한미FTA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특정 업종의 경우 피해를 볼 수는 있으나 국가 전체로 보면 분명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업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한국 농업은 경쟁력이 없다"며 "농업 부문도 현재와 같은 1차 산업이 아닌 독일, 프랑스와 같은 2차 산업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해서도 "대한민국 전체를 경제자유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천 등 부분적으로만 하면 역차별"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교육문제와 관련해 "개천에서 용이 나올수 있는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일고 있는 교육열풍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대학에 가보면 모두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도전 의식이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들은 자신감과 희망을 잃어왔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정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에 붙들려 있고, 밖을 보지 못하고 안에 매여서 싸움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잘못된 정치 과잉이 정치위기를 초래했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을 겨냥해 일을 그르쳐 놓은 이들이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 주인이 책임을 물을 데가 없게 된 것은 정당정치의 위기이고 책임정치의 실종이라며 우리 국민은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후원회장인 남덕우 전 총리가 이날 모임을 주선하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이 해소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