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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가는 일본車 - 설설기는 미국車[수입차의 허와실]

최종수정 2007.11.06 11:01 기사입력 2007.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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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등 베스트셀링카 1-3위 휩쓸어
'가격대비 만족도' 유럽車 마저 압도



최근 수입차 시장은 일본차 전성시대다. 3000만~4000만원대의 중소형차를 앞세운 일본차 메이커들의 한국시장 공략에 힘입어 수입차 점유율은 마의 5%대를 돌파한데 이어 10%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반면 90년대 중반만 해도 한때 수입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던 미국차들은 유럽차와 일본차들의 맹공에 밀려 급성장하는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는 기현상마저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일본차의 선전은 '메이드 인 재팬'이라는 국가적 브랜드 이미지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결합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끈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가격대비 만족도'라는 마케팅 경쟁력에서 유럽차마저 압도한 것 역시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 수입차 판매량 순위 10위까지 중 일본차는 5개 차종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혼다, 도요타, 닛산은 차례로 1~3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10위권 내 진입한 베스트셀링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판매 1위를 차지한 혼다의 CR-V의 판매가는 불과 3090만원으로 웬만한 국산 SUV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밖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6개 차종의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 사이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프리미엄급 고가차가 주류를 이루던 수입차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시장 출시 이래 수입차업계 최강자로 올라선 CR-V는 일본차들이 왜 한국시장서 인기를 끄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다.

전 세계적으로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CR-V는 3090만원이라는 수입차 답지 않은 가격과 가격답지 않은 품질로 국내에서도 매월 판매기록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국산차가 품질에서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대가 높지 않고 품질경쟁력에서 앞서는 일본차가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이동하고 있다"며 "현대나 기아가 초기에 일본에서 차 제작을 배워온 덕에 인터페이스라든가 각종 편의사양들이 국내 고객에 익숙한 것도 판매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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