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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황당한 e브리핑

최종수정 2007.11.06 11:30 기사입력 2007.1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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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취재선진화 큰소리 치더니...  
가장 중요한 수능시간조차 잘못 발표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시간을 잘못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시행일 교통 소통 대책' 발표 보도자료에서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간을 잘못 기재해 이를 수정해서 다시 배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응시시간이 오전 8시 40분~오후 6시 15분으로 나갔으나, 본 시험시간은 오후 6시 5분까지니 기사를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미 본지를 비롯한 몇몇 언론사들은 교육부가 먼저 배포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 송고한 뒤였다.

이 관계자는 "처음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시간을 잘못 기재해, 다시 작성해 제출했는데 (시간이 잘못 기재된) 처음 자료가 e-브리핑에 올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 일각에서는 가장 신중을 기해야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러한 착오가 있어서야 되겠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의 교사는 "시험시간이 바뀌었는지 알고 깜짝 놀랐다"며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수능만을 바라보는 이 때에 교육부가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느냐"며 항의했다.

한편 이번 일로 참여정부가 실시하는 e-브리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브리핑'이란 정부가 취재선진화방안을 시행하면서 공식브리핑 및 보도자료와 사진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교육부측은 이번주부터 보도자료를 e-브리핑 시스템에만 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수능 대책 관련 자료도 이 시스템에 게재했다.

결국 이번 일로 이 e-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일제히 기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받게됐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오는 15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78개 시험지구, 980개 시험장(중ㆍ고등학교)에서 수험생 58만4934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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