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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소득만큼 소비 안늘어...소비 증가율 하락"

최종수정 2007.11.06 11:10 기사입력 2007.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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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소득이 늘어나더라도 소비는 그만큼 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높아지더라도 소비 증가폭은 과거에 비해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이후부터 부동산 가격과 주가 상승이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부의 효과)은 커져가고 있지만 소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도 집값이나 주가 등 자산가격 변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커지는 이른바 '경제의 스톡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택가격 1%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1987~1997년 0.1% 수준에서 2001~2007년 0.5%로 늘어났다.

주가 변동에 따른 소비 영향도 줄곧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2000년에 플러스로 돌아선 후 올해 3.4분기에는 0.01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GNI 변화애 대한 소비의 반응(탄력도)은 2000년 0.781에서 올 3.4분기 중에는 0.591까지 하락한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올해 3.4분기까지 가계소비 증가율 4.3%를 요인별 기여도를 분해한 결과에서도 자산가격(주택가격 + 주가)의 소비 증가 기여율은 30%까지 높아졌다.

연구원은 이 같이 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자가주택수가 크게 증가하고 가계의 직ㆍ간접투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가 향후에도 ▲가계 저축률은 하락하고 ▲ 소비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화와 함께 '경제의 스톡화'는 평균소비성향이 상승시켜 저축률이 하락하는 한편 주택가격과 주가 변동에 따라 고급 내구소비재의 소비가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원은 이에 따라 자산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소비와 전체 실물경기가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물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정책운용시에 자산가격 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주택가격과 주가 등 자산가격이 변동성이 확대되고 소비의 자산효과도 커지고 있는 점은 자산가격 안정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다는 의미"라며 "국제 유가 급등,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시장의 불안에 따른 우리나라의 자산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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