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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상증자 급증..실패사례 부지기수'투자주의'

최종수정 2007.11.06 11:01 기사입력 2007.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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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사들이 코스닥시장 부활과 함께 연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내놓고 있으나 실패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유명인을 유증 대상자에 끼워넣어 주가를 부양하려 하기도 해 진행 상황을 유심히 살핀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유상증자를 결의한 코스닥상장사는 총 69개사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월간 기준으로 최다는 3월의 57건이었으나 올해는 4월, 7월, 8월, 10월에 각각 60건 이상의 유상증자 공시가 나왔다. 지난 한해 유상증자 공시는 총 462건.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548건으로 집계돼 이미 지난해 유상증자 공시 건수를 훌쩍 넘었다.

기업의 신규 투자,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한 유상증자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발행 주식수의 증가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으나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재계 큰손들이 참여할 경우 주가가 대폭 오르기도 한다.

문제는 유상증자 공시 이후 추진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다. 유명인 테마에 편승해 주가를 부양한 후, 정작 유증 주금(주식대금) 미납입으로 불성립하는 경우 피해는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한달간 주금 미납입으로 유증 불성립한 사례는 총 6건. 아이씨엠, 유씨아이콜스, 젠컴이앤아이, 이비티네트웍스, 보더스티엠, 에치엔에치글로벌리소스 등이 유증 실패를 공시했다. 11월1일에는 해인아이앤씨가 유증 불성립을 밝혔다.

특히 해인아이앤씨를 포함, 최근 유증 불성립한 7개사는 모두 유증 청약 주식수가 '0'주로 한사람도 주금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해 논란의 여지도 남기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유증 진행 시 일부 대상자만 입금할 경우 유증 규모가 축소되기 때문에 입금을 받았더라도 아예 '제로'로 처리, 재차 유증 공시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가 유증에 참여했음에도 불구, 대표이사조차 주금을 납입하지 않았다고 밝힌 회사들도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유증 주금 미납입으로 인한 유증 불성립이 이어지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이사, 유명인 등이 배정된 유상증자라 해도 '묻지마 투자'보다는 일단 기업의 전반적인 현황 등을 먼저 고려한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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