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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3] 출렁이는 대선정국 '昌ㆍBBKㆍ단일화' 막판 3배 변수

최종수정 2007.11.06 11:01 기사입력 2007.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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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오는 12월 19일까지 불과 40여일이 남았지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접어든 것. 

50% 이상의 지지율로 대선가도를 질주해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본격 대선전에 뛰어든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BBK 주가조작의혹 사건 등에 대한 범여권의 공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또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로 대세론도 꺼질 조짐을 보인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역시 원만하지 못하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의 상황이다. 

3기 민주개혁정부 창출을 장담해온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역시 지지율 정체현상과 지지부진한 범여권 단일화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5일 대선후보 지명 이후 지지율의 대폭 상승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특히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이명박, 이회창에 이어 지지율에서도 3위로 밀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여러 변수로 인한 대선정국의 유동성은 부동의 1위를 달려온 이 후보나 막판 대역전승을 다짐해온 정 후보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선 막판을 뒤흔들 3대 변수로 ▲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 김경준씨의 한국송환과 BBK 의혹 ▲ 범여권 후보단일화 문제 등을 꼽고 있다. 

우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는 이 후보의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다. 97년 대선 당시 이인제 독자출마로 인한 패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후보는 범여권의 지리멸렬 속에 대선 9부 능선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뜻밖의 악재로 일부 여론조사에는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 이회창 변수를 없애기 위해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 측에 적극적인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이재오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정 후보에게도 악재다. 정 후보는 당초 11월초 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정동영 vs 이명박' 양자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출마로 20% 아래로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3파전의 최약체 후보로 전락했다. 대선구도는 '이명박 vs 이회창' 양강구도로 재편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명박, 이회창 후보를 부패세력으로 규정, 범여권에 반부패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등 대선구도를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대결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하나의 변수는 바로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이다. 이 후보의 BBK 연루설은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부터 제기돼온 문제로 범여권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화력을 총동원했다. 정 후보측은 특히 이 후보의 연루사실이 확인될 경우 대선후보 자격이 없는 것은 물론 설령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에 해당한다면서 총공세를 펼쳐왔다. 반면 한나라당은 유력 후보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해왔다. 이 후보 역시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가 문제가 된다면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아울러 40여일이 채 남지 않는 대선 막판의 최대 변수는 역시 범여권 후보단일화다. 

정 후보는 5일 문국현, 이인제, 권영길 후보 등에 반부패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사실상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사전 정지작업이다. 하지만 정 후보의 제안에 문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성사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범여권이 합당이 아닌 정책연대나 연합 등을 통한 느슨한 형태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에 맞서는 극적 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관측도 엿보인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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