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이병용의 매직 스윙] 10. '어깨의 움직임'으로 볼을 가볍게 친다

최종수정 2011.08.12 09:28 기사입력 2007.11.06 11:40

댓글쓰기

   
 
  <사진1> 퍼팅을 하듯이 그립하고, 양 쪽 어깨의 움직임으로 볼을 임팩트한다.

골프에서 가장 억울할 때가 잘맞은 볼이 디봇에 들어갔을 때이다.

아마도 마음대로 골프 룰을 개정하라고 하면 가장 많은 골퍼들이 디봇의 볼을 구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다. 실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디봇의 볼은 구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신이 미국골프협회장이 되지 않는 다음에는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룰대로 그냥 치는 수 밖에.

그렇다면 아마추어골퍼들은 왜 디봇 등 맨 땅에 볼이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숏 게임 연습이 연습장의 매트 위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단 화가 나고 그러다보니 평소의 샷과 다른 엉뚱한 샷으로 치명적인 상황을 만들기 일쑤이다. 실전에서는 특히 어프로치 샷이 그린에 약간 못미쳤을 때 설상가상으로 볼이 맨 땅에 놓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부터 머리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자학도 서슴지 않는다. '전생에 뭔 죄를 졌기에'. 동반자들이 시선이 멀어지면 슬그머니옆으로 쳐서 옮기고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백해무익이다. 이번 주에는 맨 땅에서의 칩 샷을 집중적으로 배워보자.

맨 땅에서의 샷이 어려운 것은 일반적인 칩샷 처럼 클럽의 리딩 에지 전체를 바닥에 대고 셋업해 약간의 다운블로성 임팩트를 할 경우 클럽이 볼 밑으로 파고 들어갈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핑이나 뒤땅이 날 확률이 높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우선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들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2> 클럽헤드의 토우 부분
먼저 클럽의 힐(heal) 부분을 살짝 들어서 토(toe)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한다(클럽 헤드가 발이라고 가정하면 발가락 부분만 닿게 하는 것이다). 

다음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양손은 마치 퍼터를 잡듯이 그립한다. 

퍼팅그립이니까 스윙도 당연히 퍼팅을 하듯이 가져가면 된다. 

다시말해 양손이 아니라 '어깨의 움직임으로 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어깨를 좌우로 움직이며 가볍게 볼을 타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볼은 맨 땅 부분을 벗어나 그린으로 굴러가고 부드럽게 서게 된다. 홀까지의 거리가 아주 멀다면 하이브리드 클럽도 추천할 만하다(거리가 가깝다면 물론 퍼터가 최고다). 

이때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서 연습 스윙을 평상시보다 많이 하는 것도 긴장감을 푸는 방법이다. 

'맨 땅에 헤딩한다'는 속된 표현이 있다. 정말 어렵고 절박한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곧 나타날 것이다.

지도= 이병용 프로 pga1387@hanmail.net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클럽협찬= 로얄컬렉션

   
 
   




김현준 golfkim@newsva.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