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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인 천하' 시대 개막

최종수정 2011.08.07 13:05 기사입력 2007.11.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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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시아 최초 상금랭킹 '빅 5' 우뚝

  

   
 
'지구촌 골프계는 내가 지배한다' 타이거 우즈.
2007 美PGA투어 결산

'아빠가 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예상보다 더 강했다.

'가을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미라클네트워크클래식을 끝으로 장장 10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역시 화두는 우즈의 '1인 천하'였다. 

우즈는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도 2승을 따내며 1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우승상금까지 '싹쓸이'했다.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도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최경주는 우즈 등 빅스타들과 겨룬 특급이벤트에서만 2승을 거두며 생애 최고의 상금인 458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상금랭킹 '톱 5'와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하는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우즈, 더 이상 '적수'가 없다= 우즈는 올 시즌 불과 16개 대회에 출전해 7승, 승률이 43.8%에 달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승수를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1승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2승 등 빅 매치에 강한 면모도 여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대회에 불참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2승을 건져 가볍게 '초대챔프'에 등극하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지난해 아버지 얼 우즈가 세상을 떠난 이후 잠시 흔들렸던 우즈의 위력은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되살아나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승화됐다. 

딸 샘 알렉시스의 출산 이후 더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맞아 떨어졌다. 평균타수가 67.79. 2위 어니 엘스(남아공)의 69.29와는 1.5타 차이다. 다른 선수들은 매라운드 1타 이상 핸디캡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우즈의 강인함은 물론 끝없는 자기 개발이 원동력이다. 우즈는 정상에서도 행크 헤이니와 스윙 교정을 거듭해 올해부터는 마침내 완벽한 스윙을 완성했다. 우즈의 독주는 내년에는 다른 선수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승화될 전망이다. 

'우즈마니아'들은 우즈가 한해에 4대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 등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해 주기를 성급하게 기대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제패' 최경주
▲최경주,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다= 투어 8년차를 맞은 최경주의 도약도 눈부셨다. 

잭 니클로스(미국)가 주최한 메모리얼토너먼트와 우즈가 호스트로 나선 AT&T내셔널에서 일궈낸 2승은 지금까지의 4승과는 가치가 달랐다. 

최경주는 두 대회 우승을 토대로 신분까지 상승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탔고, 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달라졌다. 

메이저대회와 WGC시리즈 등 초특급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고, 해외원정길에 나설 때마다 100만달러 이상의 초청료가 따라붙는다. 

이때문에 47개 대회가 끝난 지금 최경주의 시즌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번 주 유러피언(EPGA)투어 2008시즌 개막전인 HSBC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우즈가 주최하는 타깃월드챌린지의 출전자 명단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최경주의 변신 역시 '연습벌레'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무한한 연습량이 출발점이다. 

최경주가 스윙과 장비를 과감하게 바꾸면서 진일보하기 위해 늘 연구하는 자세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 팬들은 세계랭킹 '톱 10'이라는 꿈을 이룬 최경주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나머지 목표를 향해 진군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됐다.

'한국군단'은 한편 앤서니 김(22)이 60위, 위창수(35)가 84위,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가 122위로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해 '4인방'시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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