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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CJ' 엇갈린 명암

최종수정 2007.11.06 11:01 기사입력 2007.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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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최고 실적…CJ(주)는 423억 적자 '울상'

지주회사로 출범한 CJ(주)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력회사인 CJ제일제당과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6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업부문을 CJ제일제당으로 분리하고 CJ그룹의 지주회사가 된 CJ(주)는 출범한지 한달만에 건설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계열사 부실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CJ홈쇼핑, CJ개발, CJ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분법평가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CJ는 분리 이후 9월 한달간 지분법 이익 57억원에 임대료 7억원 등 영업수익으로 65억원을 기록한 반면 지분법손실 488억원, 판매관리비 14억원 등 영업비용으로 502억원을 기록해 423억원의 적자를 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에 대해 "경쟁심화, 소비양극화에 의한 객단가 정체, 제한적 소비자 신뢰, SO 수수료 부담, 보험판매 정체 등 TV부문의 구조적 수입압박 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실적 상승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3ㆍ4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CJ CGV의 4ㆍ4분기 이후 실적 전망 또한 밝지 않다. 영화산업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대대적인 직영점 확대로 인한 4분기 이후 실적 악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CJ그룹 계열사들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CJ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CJ제일제당에서 분리, 수혈을 받을 대상이 없어지게 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3ㆍ4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부실덩어리인 CJ계열사들을 분리해 리스크가 줄었고, 거의 전부문에 걸친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판촉 비율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해외 라이신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적자를 지속했던 편의식품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편의식의 성장과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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