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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퇴직 임원 재점검' 비상령

최종수정 2007.11.06 08:49 기사입력 2007.11.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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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조성 사건 계기로 다른 대기업들이 퇴직 임원관리에 재점검 하고 나섰다.

또, 삼성의 고위직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퇴사한 이후 임원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겸찰과 시민단체에 대한 로비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타기업들의 퇴직 임원 관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의 고급정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임원급은 마음만 먹으면 기밀사항까지 공개할 수 있어 기업들은 저마다 퇴직 임원 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삼성은 보통 사장·부사장급은 3년간 고문에, 전무급은 2년간 상담역에, 상무급은 1년간 자문역을 맡겨 퇴직시 연봉의 80%까지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퇴직 임원들이 퇴직이후 창업할 수 있도록 사무실 운영 비용을 제공하기도 했다.

비자금 사건을 겪었던 현대차그룹은 퇴직 임원 관리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고위직에 한해 1년간 고문직을 맡긴 데서 탈피, 최근에는 전무 이상 고위임원 퇴직시 1~2년간 자문역에 위촉하고 퇴임 당시 연봉의 50%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상무급의 경우 퇴직시 기본연봉과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하며, '협력업체 자문단'을 설립해 퇴직 임원들이 2년간 자문 역할을 수행토록 퇴직 임원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부사장 이상 3년, 전무급 2년, 상무급 1년간 고문직을 부여한다.

LG그룹은 지난 1992년 개설된 LG클럽을 통해 전·현직 임원 교류의 터를 마련해주고 있다.

사장급 이상 퇴직자에 한해서는 1~2년간 고문직을 맡겨 급여와 차량을 모두 지원해주고 부사장 이하 임원에게는 2년간 자문역에 위촉키도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장급 이상 퇴직자에 대해 2년간 상임 고문역을, 부사장급 이하는 1년간 자문역을 부여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는 특성을 살려 사장급 가운데 근속기간이 10년 이상인 임원은 기사가 있는 차량과 함께 골프회원관, 아시아나탑승권을 준다.

두산그룹은 상무나 부사장급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한 뒤 퇴임하면 2년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기고 기존 연봉의 70~80%를 지급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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