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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와인의 비밀병기 '코르크'

최종수정 2007.11.06 18:24 기사입력 2007.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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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윤 한국와인소믈리에학회장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창조물 중 하나로 꼽히는 '와인'의 향과 맛을 유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리병과 코르크 마개는 17세기에 발명됐다. 

고대와 중세시대에는 와인을 가죽부대나 항아리, 병 등에 넣어서 보관했으며, 헝겊으로 입구를 막고 촛농으로 밀봉하거나 올리브기름 등을 묻혀 나무마개로 막아 보관했다. 

보관기술이 좋지 않았던 당시의 와인은 산화가 빨리 진행되고 맛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위생 상태도 문제가 됐다. 

와인병과 코르크는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주는 것으로 병 속에 들어간 와인이 오크 향을 품도록 도와주며, 물에 닿아도 썩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장기간 보관할 고급와인은 최고급 품질의 자연산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며 길이가 5~6cm가 되며, 단기간 보관할 와인의 경우는 길이가 3cm정도로 짧다. 

저가 와인의 경우는 코르크 부스러기로 만든 마개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마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고급 와인과 어울리는 것은 코르크 마개 뿐이라는 강한 애정으로 인해 와인이 타 술과의 차별화되고 와인의 품격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좋은 코르크 마개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25년간 상태가 변하지 않으며, 최장 50년까지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빈티지가 오랜 된 와인은 최고의 수준의 와인 저장고에 보관되었을 경우 25년 간격으로 코르크 마개를 교체해주는게 좋다. 

또한 코르크가 병속의 와인과 항상 접촉해 젖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집안에 보관하고 있는 와인을 한번 점검해보자. 

와인 저장고도 없이 와인을 장식장에 세워서 보관해 와인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나 않은지, 수명이 다한 와인을 저장고에 잘 보관하고 있는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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