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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시개발공사 4년간 550억원 챙겨

최종수정 2007.11.06 08:27 기사입력 2007.11.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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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지난 4년간 아파트개발 사업으로 550억여원의 이익을 챙겨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송도(1,2,4단지)와 논현(10블럭)지구에서 웰타운티 아파트를 분양한 도개공이 분양가 일부분을 공개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세부 항목을 공개할 경우 추가이익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도개공이 인천시의회 건교위소속 이재호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당기순이익에 대한 행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당기순이익이 2004년 26억6400만원, 2005년 55억5300만원, 2006년 165억3300만원, 올해 추정 300억원 등 총 54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개공은 지난 2004년 11월 분양한 송도 웰카운티 1차는 3.3㎡당 평균 838만원, 2005년 5월 분양한 2차 950만원, 지난해 12월 분양한 3차는 1천102만원으로 2년 새 3.3㎡당 264만원(평형별 최고 31.7%)이나 올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호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도개공이 분양한 웰카운티 아파트의 분양가와 이윤이 적절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60여개 항목의 세부 원가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며 공기업으로서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도개공이 공개한 항목은 용지비(209만1000원), 직접공사비(298만7000원), 간접 공사비(75만5000원), 설계와 감리비(20만6000원)와 가산ㆍ판매관리비 등 모두 7개 항목이다.

이 의원은 "도개공이 공개한 이 내역만으로는 최종 이익과 이익률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설계변경, 조경 등 세부항목에 대한 내역이 나오지 않는 이상 도개공이 이날 밝힌 내역으로는 이익 규모와 이익률을 산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인규 도개공 사장은 "세부 원가 공개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법에 규정된 일부 사항(7개항목)만 공개할 수 있다"면서 "시의 방침에 따라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지난4년간의 이득금을 임대주택사업과 사회공헌활동(기부금)에 재투자했다고 해명했다.

김재경 기자 kjk001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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