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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금쪽같은 내 돈 어디다 굴릴까?

최종수정 2007.11.06 11:29 기사입력 2007.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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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늘었다. 올 호황으로 주식의 저평가 매력이 낮아져서다.

"이제 어디에 투자하지?".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2008년 계절별 주도주와 투자유망상품을 남보다 앞서 꼼꼼히 챙기는 게 이 질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서브프라임 사태는 미국의 두 차레 금리인하 이후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글로벌 경기를 위축시킬 우려는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고, 세계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어 신흥시장 위주의 글로벌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 보인다.

5일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증권업계 1호로 내놓은 '2008년 주식시장 전망'에서 "내년은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흐름과 함께 255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며 "올해가 신흥시장과의 격차를 축소하는 해였다면 내년은 신흥시장을 넘어서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경기의 완만한 확장과 중국의 8% 이상 성장, 하반기 이후 미국의 반등시도가 기대된다"며 "분기별로는 1분기와 4분기가 유망해 보이고, 2분기 중반에서 3분기 중반 사이는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주가수익률(PER)이 상승하면서 채권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주식의 누적 투자 수익률이 채권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수익률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자금의 흐름이 여전히 채권보다 주식에 있음을 의미하고, 주가의 저평가 매력이 다소 낮아졌으나 아직 채권투자로 자금이 이동하기 힘든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개인의 보유자산을 보면 예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이 큰 폭으로 확대돼, 자금 흐름이 고정금리부 금융상품에서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2008년도 국공채 3년물의 완만한 상승 흐름과 주가 상승이 동행하는 실적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업종


2008년 1분기는 △조선 △해외건설 △기계업종이 올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한화증권 리서치본부는 내다봤다.

2분기는 주택관련 규제완화 가능성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해외여행 특수를 재료로 △국내건설 △여행 △음식료업종.

3분기,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약가재평가품목 발표를 염두에 두고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제약업종.

4분기는 미국 경기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반도체 △증권 △보험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눈여겨 볼 상품

우리 자본시장도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국내와 해외 펀드로의 적절한 분산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나 섹터에 집중투자하지 않으면서도 양호한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역을 보면 중남미와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 현대증권 이완규 상품개발부장은 중동 산유국들이 고유가를 통해 벌어들인 달러를 중남미와 브릭스 같은 이머징마켓에 재투자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마별로는 기업 인수합병(M&A)관련 상품이 상당한 수익을 낼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내년부터 활발한 M&A가 이뤄지면서 이와 관련한 상품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주회사전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역시 유망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지주회사 할인요소가 제거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이창욱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내후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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